정부가 12월3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선제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수도권 2단계, 호남 1.5단계로 격상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2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감염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수도권과 호남권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한다고 밝혔다. 
 
거리두기 수도권 2단계 호남 1.5단계로 격상, 정부 “수능 대비한 조치”

정세균 국무총리.


격상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는 11월24일 0시부터 12월7일 자정까지 적용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코로나19 전파상황의 심각성을 고려해 한시라도 빨리 감염 확산을 억제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수능시험 전에 환자 증가추세를 잠재우고 겨울철 대유행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되면 이 지역에서는 100명 이상 집합·모임·행사가 금지되고 유흥시설 집합금지가 내려진다.

또한 카페는 포장과 배달만 허용되고 음식점은 오후 9시 이후 포장과 배달만 허용되는 등 시설 이용제한이 확대되며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다.

정 총리는 “온 국민의 관심이 집중된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학생 확진자가 매일 20명 안팎으로 나오고 있어 수험생과 학부모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며 “정부는 대다수 전문가와 방역현장의 목소리를 무겁게 받아들여 기준이 충족될 때까지 기다리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