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내렸다. 

미국 코로나19 확산세에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뉴욕증시 3대 지수 코로나19 확산에 다 내려, 국제유가는 소폭 올라

▲ 20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19.75포인트(0.75%) 내린 2만9263.48에 장을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20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19.75포인트(0.75%) 내린 2만9263.48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24.33포인트(0.68%) 하락한 3557.5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9.74포인트(0.42%) 낮아진 1만1854.97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들은 미국 코로나19 확산세에 주목했다.

미국에서 19일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8만7천 명을 넘어 사상 최고치를 보였다. 

하루 사망자는 2천 명, 입원 환자는 8만 명을 웃돌았다.

확진자 수를 증가속도를 고려하면 사망자도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캘리포니아주가 야간통행 금지령을 발동하는 등 미국에서 봉쇄조치도 강화되고 있다.

JP모건이 코로나19 확산으로 내년 1분기 미국경제가 다시 후퇴할 것으로 전망을 하는 등 경제 악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추수감사절에 가족모임 등을 위한 여행을 자제해 달라고 권고했다.

미국 경기부양책과 관련한 논란도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미국 재무부가 연방준비제도(Fed)의 긴급 대출프로그램 가운데 일부를 연장하지 않고 연말에 종료한다고 밝히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연방준비제도는 긴급 대출프로그램을 이어갈 필요가 있다면서 반발했다.

코로나19 백신 관련해서는 긍정적 전망이 나오고 있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했다. 12월 중순쯤 식품의약국에서 긴급사용을 승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에서도 화이자 백신 승인절차를 시작했다. 맷 행콕 영국 보건장관은 백신이 승인되면 12월 접종이 시작될 수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백신 출시가 다가오고 있지만 보편적 접종까지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장의 불안을 씻어내지는 못하고 있다.

반면 국제유가는 올랐다.

20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0.41달러) 오른 42.1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2021년 1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1.72%(0.76달러) 상승한 44.96달러로 마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