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중국에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현대차는 22일부터 2021년 2월까지 중국 상하이의 유즈 미술관(Yuz Museum Shanghai)에서 ‘현대 아트+테크 프로그램(Hyundai Art+Tech Program)’을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현대차, 중국 상하이 미술관에서 문화예술 교류 위한 프로그램 운영

▲ 현대차가 운영하는 ‘현대 아트+테크 프로그램’의 포스터. <현대차>


현대 아트+테크 프로그램은 현대차가 지난해 유즈 미술관과 체결한 파트너십의 일환이다. 예술과 기술의 융합과 관련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고객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현대 아트+테크 프로그램의 첫 번째 프로그램은 ‘예술적 지능(Artfully Intelligent)’을 주제로 한 큐레이터와의 대화다. 아이리스 롱 큐레이터가 진행을 맡는다.

쟝원신 작가, 안샤오동 큐레이터, 페이쥔 베이징중앙미술학원 교수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해 뉴미디어 미술, 안면 인식기술, 기계와 인간의 상호작용 등을 주제로 관객과 소통한다.

관객들은 유즈 미술관 현장을 방문하거나 중국 소셜 플랫폼 ‘자이아트(Zaiart)’의 생중계를 통해 실시간으로 질의응답을 할 수 있다.

현대차는 현대 아트+테크 프로그램에서 최첨단 기술의 근원을 배울 수 있는 ‘현대 아트+테크 워크샵’, 디지털 미술의 제작 과정을 경험할 수 있는 가족 단위 프로그램 ‘현대 아트+테크 패밀리 프로그램’ 등 다양한 고객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현대차는 이번 행사 기간에 유즈 미술관이 기획한 전시 ‘The Abode of Illusions : The Garden of Zhang Daqian’도 후원한다. 

장 따치엔(Zhang Daqian)은 1983년 세상을 떠난 중국의 현대 화가로 먹물의 번짐을 이용한 ‘발묵화’의 거장이다.

유즈 미술관에서는 2021년 1월31일까지 아이리스 롱 큐레이터의 기획전시 ‘Lying Sophia and Mocking Alexa’ 도 열린다.

인공지능 기술이 기계와 인간의 관계에 작용하는 방식과 그 관계 속에서 형성되는 유대를 다루는 전시로 지난해 현대모터스튜디오 베이징에서도 열렸다.

현대차는 블룸버그와 공동으로 2018년부터 해마다 디지털 영상 시리즈 ‘아트+테크놀로지(ART+TECHNOLOGY)’를 제작하는 등 다양한 예술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캐나다 예술기관 일렉트라(ELEKTRA)와 협업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예술 작품을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에 전시하기도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자동차는 현대모터스튜디오 베이징을 시작으로 중국 고객들과 소통하고 특별한 경험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이번 유즈 미술관과 선보이는 현대 아트+테크 프로그램이 예술 및 과학과 관련한 논의에 새로운 가치를 더하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플랫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