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11월23일~27일) 국내 증시는 외국인 자금 유입, 신흥국 경기 개선세, 백신 개발 기대감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미국 주별 경제봉쇄조치 확산과 주식시장 과열 조짐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미국 대통령선거 이후 자금 유입 강도가 더 높아지는 추세"라며 "과거 대선 이후 주식형 펀드로 자금 유입이 관찰됐다는 점과 달러 약세 기조에 따른 신흥국 자산 선호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동시에 고려하면 국내 주식시장을 향한 외국인 자금 유입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음주 국내증시 전망, 외국인 자금유입 지속돼 대형주에 관심 지속

▲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주 코스피지수가 2500~2600포인트를 오갈 것으로 예상했다.


외국인은 11월 들어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각각 5조3천억 원, 3천억 원을 순매수했다.

11월 이후 외국인이 적극적으로 비중을 늘리는 업종은 반도체, 2차전지, 스마트폰 등으로 꼽혔다.

특히 아시아 신흥국 주식시장의 주당 순이익 개선세가 글로벌 주식시장 가운데 가장 양호해 국내증시에 외국인 자금 유입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국내 주식시장이 단기 과열 조짐을 보이는 것은 증시 상승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코스피RSI(14거래일 중 상승일과 하락일 사이 비율)은 19일 기준 72.9%를 보였다. 과거 RSI가 높아지면 증시 상승이 둔화되며 증시 과열을 해소하는 기간이 발생했다.

코스피 역대 최고점인 2607포인트까지 2.3%포인트만 남겨둔 점도 기술적 저항선으로 작용될 수 있다.   

노 연구원은 "최근 과열 조짐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자금 유입 지속될 것"이라며 "연말 배당 수익률을 겨냥한 금융투자 현물 순매수 가능성을 고려하면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에 연말까지 꾸준히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합리적"이라고 제안했다.

노 연구원은 다음주 코스피지수가 2500~2600포인트를 오갈 것으로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