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솔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부터 5G스마트폰 보급 확대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와이솔 주가 상승 가능, “5G스마트폰 보급 확대로 부품 공급 늘어”

▲ 와이솔 로고.


박찬호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0일 와이솔 목표주가를 2만1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제시했다.

19일 와이솔 주가는 1만53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5G스마트폰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와이솔의 스마트폰용 표면탄성파(SAW) 필터 매출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더욱이 내년 스마트폰시장에서 구조적 변화에 따라 와이솔도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와이솔은 무선(RF)모듈 회사로써 주로 스마트폰용 표면탄성파 필터를 생산하고 있다.

표면탄성파 필터는 탄성파와 동조되는 주파수만 통과시키는 특성을 활용한 무선모듈부품이다.

2021년 세계 5G스마트폰 출하량이 늘어나면서 와이솔도 스마트폰용 표면탄성파 매출이 증가해 전체 실적을 이끌 것으로 파악됐다.

시장 조사기업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2021년 세계 5G스마트폰 출하량은 5억4천만 대로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 가운데 4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일반적으로 4G스마트폰에 최대 40개까지 표면탄성파 필터가 탑재되는 반면 5G스마트폰에는 50개까지 탑재되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에 따라 와이솔은 2021년 표면탄성파 필터 매출로 2021년 416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예상치보다 16.88% 증가하는 수준이다.

전체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파악됐다.

와이솔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4170억 원, 영업이익 45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시장예상치와 비교해 매출은 16.9%, 영업이익은 93.1% 늘어나는 것이다.

더욱이 내년에 미국의 화웨이 제재로 스마트폰시장의 구조적 변화로 와이솔이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화웨이의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은 기존 1억9천만 대에서 약 6천만 대 수준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와이솔의 중화권 고객인 샤오미와 오포(oppo) 등이 화웨이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적극적으로 출하량을 늘리면서 와이솔의 공급 물량이 증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와이솔이 4분기에는 고객사의 재고조정 등으로 부진한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되지만 내년부터는 주요 기회요인과 함께 주가 상승 및 실적 증가가 전망된다”며 “기회요인들을 통한 실적 성장성을 감안하면 현재 주가 수준에서 추가적 상승여력이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내다봤다.

와이솔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570억 원, 영업이익 84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3.7%, 영업이익은 41.8%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