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시스템반도체 협업 플랫폼 구축, “아이디어 상용화 기반”

▲ 삼성전자가 18일 경기도 화성 DSR타워에서 ‘시스템LSI 레퍼런스 플랫폼사업 공표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삼성전자 관계자가 시스템LSI 레퍼런스 플랫폼을 설명하는 모습.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중소기업이 요구하는 시스템반도체를 개발하기 위해 협업 플랫폼을 마련했다.

삼성전자는 18일 경기도 화성 DSR타워에서 ‘시스템LSI 레퍼런스 플랫폼사업 공표회’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한재수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전략마케팅실 부사장, 신동호 전략마케팅실 전무, 피재걸 전략마케팅실 상무와 미래반도체, 무진전자, 신성반도체, 에스에이엠티, 썬더소프트 등 삼성전자 협력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신동호 전무는 “국내외 많은 중소제조업체들에 삼성전자 시스템반도체 제품을 제공하지 못한 데 아쉬움이 있었다”며 “고객들의 바람을 실현하고 유통 협력사와 기술지원 협력사 모두의 윈윈(Win-Win)을 위해 시스템LSI 레퍼런스 플랫폼을 고안했다”고 설명했다.

시스템LSI 레퍼런스 플랫폼의 생태계는 고객인 중소제조업체, 유통 협력사, 기술지원 협력사,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로 구성된다. 

중소제조업체가 유통 협력사에게 삼성전자 시스템반도체 적용 및 관련 지원을 요청하면 협력사는 이를 기술지원 협력사에 전달한다. 기술지원 협력사는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와 협의해 고객이 제품을 개발하는 데 필요한 기반 기술을 지원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향후 시스템LSI 레퍼런스 플랫폼 협업을 위한 전용 시스템을 구축해 최신 기술 및 시장 동향을 공유하고 제품 공급문의부터 발주 및 수송까지 일련의 사업활동을 지원하기로 했다.

시스템LSI 레퍼런스 플랫폼에 따라 개발된 엑시노스850 레퍼런스 플랫폼과 엑시노스9110 레퍼런스 플랫폼도 소개했다. 엑시노스는 삼성전자의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브랜드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는 전자기기의 연산을 담당하는 시스템반도체를 말한다.

엑시노스850 레퍼런스 플랫폼은 스마트스피커, 태블릿PC, 디지털 사이니지(상업용 디스플레이) 등에 탑재된다. 엑시노스9110 레퍼런스 플랫폼은 스마트시계, 스마트팔찌를 비롯한 헬스케어(건강관리) 제품에 적합하다.

한재수 부사장은 “시스템LSI 레퍼런스 플랫폼은 소규모 스타트업 아이디어가 상용화 개발 환경으로 옮겨가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신규사업을 펼치고 혁신적 제품을 출시할 수 있도록 파트너들과 협업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