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기술 주가가 장 초반 급등해 상한가를 달리고 있다.

우리기술과 자회사 씨지오가 SK건설과 업무협약을 맺고 해상 풍력발전단지 건설을 본격화하면서 실적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우리기술 주가 초반 상한가, 자회사의 해상풍력발전단지 건설 본격화

▲ 우리기술 로고.


19일 오전 10시29분 기준 우리기술 주가는 전날보다 29.63%(360원) 뛴 1575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이날 우리기술과 자회사 씨지오는 울산시가 추진하는 '동해1 부유식 해상풍력 프로젝트'로 추진되는 해상 풍력발전단지 건설과 관련해 한국석유공사, SK건설과 기술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부유식 해상 풍력발전은 해저면에 기초를 세우지 않고 먼 바다에 풍력발전기를 부표처럼 띄워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방식을 뜻한다.

우리기술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발전단지 건설 초기부터 원활한 업무협력 및 공급라인 구축을 위해 추진됐다. 1단계 해상 풍력발전단지 건설사업은 400MV(메가와트) 규모로 총사업비는 2조8천억 원에 이른다. 

울산시는 2030년까지 6GW(기가와트) 이상의 부유식 해상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우리기술은 1단계 해상 풍력발전단지 건설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앞으로 울산시가 추가로 건설하는 36조 원 규모의 발전단지 건설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교두보를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우리기술과 씨지오는 9월 동해1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프로젝트의 1단계사업 공급회사로 선정됐다.

우리기술은 부유식 풍력발전과 연계된 모니터링 및 운영시스템을 공급하고 씨지오는 부유식 풍력발전기 및 부유체의 운송과 설치를 담당하게 된다.

우리기술은 원자력발전소 제어시스템, 철도 제어시스템 등을 만드는 회사다.

우리기술은 2019년 7월에 해상 풍력에너지 전문기업인 씨지오 지분 22.95%를 매입했다. 올해 8월에는 씨지오 지분 28.5%를 추가로 사들이면서 지분 51%를 확보해 최대주주에 올랐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