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와 현대중공업그룹이 지능형 로봇, 물류 플랫폼 혁신 솔루션 등 디지털전환부문 사업협력의 첫 성과를 공개했다.

KT는 현대중공업그룹과 18일 오후 경기도 광주시 현대로보틱스 로봇물류시스템 데모센터에서 ‘제1회 KT-현대중공업그룹 사업협력위원회 총회’를 열고 5개월 동안의 협업성과를 공유했다고 19일 밝혔다.
 
구현모 정기선, KT 현대중공업그룹 디지털 전환사업 협력성과 공유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부사장(왼쪽 첫번째)과 구현모 KT 대표이사 사장(왼쪽 두번째) 등 KT-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들이 18일 현대로보틱스 로봇물류시스템 데모센터에서 5G 바탕의 인공지능 무인지게차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 < KT >


이번 총회에는 구현모 KT 대표이사 사장,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부사장 등 두 회사의 주요 임원들이 참석했다.

구현모 사장은 “제조, 로봇, 물류분야에서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현대중공업그룹과 협업은 KT가 디지털 플랫폼기업으로 변화하는 데 결정적 기회가 되고 있다”며 “KT는 현대중공업그룹과 다채로운 디지털전환 솔루션을 개발해 비대면 혁신을 추구하는 기업들을 돕겠다”고 말했다.

정기선 부사장은 “디지털혁신을 바탕으로 물류시스템 전반에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며 “현대중공업그룹과 KT가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협력해 더 큰 시너지를 내겠다”고 말했다.

구현모 사장과 정기선 부사장은 ‘로봇·스마트팩토리’, ‘조선·중공업’, ‘스마트-X’ 등 3개 분야 협력 성과를 보고받고 현대로보틱스 로봇물류시스템 데모센터를 둘러봤다.

로봇·스마트팩토리분야에서는 KT의 스마트팩토리 플랫폼 시연과 두 회사가 함께 개발하고 있는 식음료 서빙로봇, 청소순찰 로봇 등의 개발 진행사항을 점검했다.

스마트병원 솔루션 구현, 5G 및 인공지능 바탕의 원격제어와 관리가 가능한 무인지게차 플랫폼 개발현황도 확인했다.

조선·중공업분야에서는 작업 효율을 높이고 안전을 강화할 수 있는 증강현실(AR) 원격검사 솔루션을 소개했다. 선박의 이상을 사전에 감지해 해결하는 예지보전 솔루션과 증강현실 원격교육에 관한 발표도 했다.

스마트-X분야에서는 물류 플랫폼 혁신을 위한 디지털트윈 물류센터, 인공지능 예지보전 및 물류 자동화 등 스마트물류 솔루션을 시연했다. 무인순찰 관제시스템과 빌딩 관제모델 등도 제시했다.

KT와 현대중공업그룹은 2021년에도 사업협력위원회를 중심으로 디지털 전환 생태계 확장과 함께 새로운 사업기회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합의했다.

KT와 현대중공업그룹은 2020년 6월 디지털 전환사업 협업을 위한 전략적 투자협력을 맺고 사업협력위원회를 출범했다.

두 회사의 사업협력위원회에서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기술을 적용한 디지털 전환 솔루션의 구체적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