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사모펀드를 9개월 만에 판매한다.

하나은행은 19일 사모펀드 판매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 사태 이후 2월부터 사모펀드를 팔지 않았다.
 
하나은행 9개월 만에 사모펀드 판매재개, "내부 정비와 판매기준 정립"

▲ 하나은행 로고.


하나은행이 판매하는 사모펀드는 인천시 청라에 있는 하나금융그룹의 청라 하나글로벌인재개발원의 선순위 대출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이 직접 실재성을 확인하고 상품으로 개발했다. 

하나은행은 IPS부(Investment Product Service)에서 한 번 더 검증해 안정성을 검토한 뒤 상품을 판매하기로 결정했다.  

하나은행은 2월부터 사모펀드 판매와 관련해 내부절차 등을 정비하고 판매기준을 세우는데 힘을 쏟았다고 설명했다. 

하나은행은 앞으로 기초자산 실재성을 확인할 수 있는 상품만 판매하기로 했다.

불완전 판매를 방지하기 위해 ‘보강된 상품교육’을 받은 직원만 사모펀드를 판매할 수 있도록 했다.

상품제안서에 적힌 내용처럼 실제 운용이 되고 있는지 3개월에 한 번씩 점검하고 고객에게 운용보고서를 전달한다. 

하나은행 IPS부 관계자는 “하나금융그룹 계열사 협업을 통해 고객 눈높이에 맞는 상품을 제공하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고객 요구에 맞는 상품을 기획하고 출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