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2차전지의 수요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당분간 매출과 영업이익의 증가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SDI 목표주가 높아져, "주요 2차전지소재 내재화해 경쟁력 갖춰"

▲ 전영현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삼성SDI 목표주가를 기존 60만 원에서 67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을 매수(BUY)를 유지했다.

18일 삼성SDI 주가는 50만1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고 연구원은 “삼성SDI는 2차전지 수요기업들의 선택이 계속될 만큼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유했다고 판단한다”며 “순환형 공급망(Loop Supply Chain) 구축은 원재료 조달 전략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삼성SDI는 경쟁기업들과 비교해 가장 효율화된 성장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고 연구원은 “삼성SDI는 다양한 형태의 2차전지 양산이 가능하고 수요 성장지역을 중심으로 생산시설을 다변화했다”며 “자본제휴, 지분투자 등으로 주요 2차전지소재도 내재화했다”고 바라봤다.

삼성SDI가 2차전지의 소재로 쓰이는 메탈을 재사용하는 공급망을 활용하고 있다는 점 역시 경쟁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혔다.

고 연구원은 “앞으로 2차전지시장의 확대로 메탈 수요는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삼성SDI는 2차전지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양극재 스크랩을 재활용회사, 소재회사를 거쳐 다시 양극재로 납품받는 공급체계를 구축했다”고 파악했다.

삼성SDI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1조5170억 원, 영업이익 7353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14.1%, 영업이익은 59.1%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