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올랐다.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향한 기대에 주요 산유국들이 감산을 연장할 것이라는 기대가 더해졌다.
 
국제유가 올라,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산유국 감산 연장 기대 겹쳐

▲ 18일 국제유가가 1% 안팎으로 올랐다.


18일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86%(0.39달러) 오른 42.0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2021년 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배럴당 1.35%(0.59달러) 상승한 44.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화이자는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이 95%의 감염 예방효과를 보였다는 임상결과를 발표하고 수 일 안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로이터는 원유시장 관계자를 인용해 “석유수출국기구와 기타 산유국 모임(OPEC)이 2021년 1월부터 원유 생산량을 하루 200만 배럴 늘리는 기존 증산계획의 실행을 3~6개월 연기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적게 늘어난 점도 국제유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11월 둘째 주(8~14일) 미국 원유 재고가 80만 배럴 늘었다고 발표했다. 애초 시장 전문가들은 이 기간 재고가 17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