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올해 4분기 양호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으나 주가는 저평가 상태인 것으로 분석됐다.
 
동국제강 목표주가 높아져, "영업이익 양호한데 주가 낮아 저평가"

▲ 장세욱 동국제강 대표이사 부회장.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9일 동국제강 목표주가를 기존 7800원에서 9100원으로 높여 잡고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8일 동국제강 주가는 6940원에 거래를 마쳤다.

동국제강은 2020년 3분기 별도기준으로 영업이익 692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 늘었다.

건설업 비수기에도 주력 제품인 봉형강의 수익성이 높게 유지됐고 실적 부진을 겪던 냉연사업부의 수익성도 개선됐다.

올해 4분기 동국제강은 별도기준 영업이익 706억 원을 거둬 3분기의 실적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봉형강은 계절적 성수기를 맞고 냉연부문의 강판 판매량이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동국제강의 실적 전망이 밝지만 주식의 PBR(주당 순자산가치)은 역사적으로도 낮은 수준인 0.3배에 머무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주가가 저평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적정 PBR로 0.43배를 적용해 목표주가를 높였다.

박 연구원은 “견조한 실적과 낮은 PBR의 매력을 고려하면 동국제강 주가는 중기적으로 상승세를 보일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동국제강은 2020년 별도기준 매출 4조5880억 원, 영업이익 278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9.2% 줄지만 영업이익은 107.5% 급증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