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돼 2021년 정유업황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SK이노베이션 목표주가 상향, "정유업황 내년 회복 가능성 높아"

▲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총괄사장.


이진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9일 SK이노베이션 목표주가를 기존 16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높여 잡고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8일 SK이노베이션 주가는 15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이노베이션은 2020년 4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 2072억 원을 볼 것으로 전망됐다. 직전 분기보다 적자규모가 1783억 원 늘어나는 것이다.

눈앞의 정유업황은 어둡다. 최근 코로나19가 재확산 양상을 보이며 일부 나라들이 이동 통제조치(락다운)를 재개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코로나19에 재확산에 따른 석유 수요 감소는 정유업황 회복에 큰 걸림돌이 될 것이다”며 4분기 정제마진이 배럴당 1.7달러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통상 정유사들의 정제마진 손익분기점은 배럴당 4~5달러로 추정된다.

이 연구원은 2021년 정유업황이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화이자와 모더나 등 글로벌 제약사들이 코로나19 백신의 임상시험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있어서다.

이 연구원은 “백신 출시로 경제활동이 정상화하면 휘발유와 항공유 등 운송용 정유제품의 수요도 회복될 것이다”며 “내년 정유업황 개선에 따른 정제마진 반등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예상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21년 연결기준 매출 45조4803억 원, 영업이익 749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실적 예상치보다 매출은 27.6% 늘고 흑자전환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