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전기차 코나 소유주 170여 명으로부터 집단소송을 당했다.

18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국내 전기차 코나 소유주 170여 명은 코나 화재로 중고차 가격 등 차량 가치가 하락하는 손실이 발생했다며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기했다.
 
현대차, '배터리 화재' 관련 전기차 코나 소유주로부터 집단소송 당해

▲ 현대자동차 '코나EV'.


이들은 1인당 800만 원의 손해배상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현대차는 10월 전 세계에서 모두 7만7천 대의 전기차 코나를 리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전기차 코나 소유주들은 현대차가 시정조치로 진행하고 있는 배터리 매니지먼트시스템(BMS) 업데이트가 화재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시스템 업데이트 이후에도 계속해서 배터리 관련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현대차에게 배터리팩 전체를 교체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집단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전기차 코나 소유주들은 30일까지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2차 집단소송에 참여할 청구인을 모집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직 소장을 송달받지 않았지만 확인되면 그에 따른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