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미국 증시 S&P500지수에 편입되면서 앞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미국언론이 전망했다.

포브스는 18일 “테슬라 편입은 S&P500지수 자체에도 리스크가 될 수 있다”며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테슬라를 바라보는 전망과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포브스 “테슬라의 미국증시 S&P500지수 편입으로 변동성 커져”

▲ 미국 캘리포니아주 테슬라 본사.


S&P500지수위원회는 12월21일부터 테슬라를 미국 증시 대표적 지표인 S&P500지수에 포함한다고 발표했다.

17일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지수 편입에 힘입어 전날보다 8.21% 오른 441.61달러로 장을 마쳤다.

포브스는 “일각에서는 테슬라 현재 시가총액이 적절한 지 의문을 나탸내고 결국 주가가 폭락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고 있다”며 “반면 테슬라는 다소 특수한 기업으로 봐야 한다는 반론도 나온다”고 보도했다.

현재 테슬라 시가총액은 4186억 달러(약 463조 원)으로 GM과 포드, 토요타 등 글로벌 주요 자동차기업 시가총액 총합을 뛰어넘어 있다.

포브스는 테슬라가 현재 주로 탄소배출권 매각을 통해 자금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재무구조가 불안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탄소배출권이 지속가능한 수익원이라고 판단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포브스는 “테슬라는 전기차시장에 유일하게 뛰어든 업체가 아닌 데다 배터리 수급도 외부업체에 의존하고 있다”며 “장기적 투자를 하기 전에 고민이 필요한 대상”이라고 봤다.

반면 테슬라 주주들은 미래 성장 잠재력을 고려하면 현재 주가는 충분히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수준이라는 시각을 보이고 있다.

포브스는 주가 변동성이 큰 테슬라가 S&P500지수에 편입되는 것만으로도 S&P500지수와 미국 증시에 상당한 불확실성을 안길 수 있다고 바라봤다.

S&P500지수가 미국 증시를 판단하는 중요한 지표로 쓰이는 만큼 테슬라 주가가 급락한다면 지수가 대폭 하락해 투자자들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포브스는 “전기차시장이 성장하지 못하거나 예상보다 더 치열한 경쟁이 벌어진다면 테슬라 시가총액이 급감하는 것은 물론 미국증시 전체에 큰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