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홀딩스 주가가 장 중반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글로벌제약사들이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성과를 내면서 GC녹십자 등 위탁생산을 맡은 기업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녹십자홀딩스 주가 장중 급등, 자회사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기대

▲ 허일섭 녹십자그룹 회장.


18일 오전 11시19분 기준 녹십자홀딩스 주가는 전날보다 9.15%(3750원) 높아진 4만4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의 화이자, 모더나 등 글로벌 제약사들이 코로나19 백신 임상3상 시험에서 기대 이상의 진척을 보이면서 녹십자홀딩스 계열회사인 GC녹십자가 수혜주로 기대를 받고 있다.

GC녹십자가 백신 위탁생산부문에서 성과를 보이고 있는 만큼 글로벌 제약사들의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도 맡을 수 있다는 것이다. 

GC녹십자는 10월 글로벌 민간기구인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과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GC녹십자는 2021년 3월부터 2022년 5월까지 5억 도즈 이상의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한다. 1도즈는 1명이 접종할 수 있는 분량이다.

CEPI는 GC녹십자 외에 스페인의 바이오파브리(Biofabri)와 위탁생산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CEPI는 전염병의 위험에 대비하고자 백신 사전개발 및 비축을 위해 설립된 국제 민간기구인데 2017년 설립됐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