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이 음원과 영상제작을 통해 모은 기부금을 독립유공자 및 후손에게 전달했다.

KB국민은행은 16일 3.1운동 101주년을 기념해 진행한 '대한이 살았다' 캠페인으로 모은 기부금 4억 원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다고 17일 밝혔다.
 
허인, 적십자사에 KB국민은행 '대한이 살았다' 기부금 4억 전달

▲ 16일 서울시 중구 남산동 소재 대한적십자사에서 열린 '대한이 살았다' 캠페인 기부금 전달식에서 허인 KB국민은행장(오른쪽)과 신희영 대한적십자사 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 KB국민은행 >


서울시 중구 남산동 소재 대한적십자사에서 열린 전달식에는 허인 KB국민은행장, 신희영 대한적십자사 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기부금 4억 원 가운데 3억 원은 독립유공자 및 후손들의 생활안정지원과 장학금에, 1억 원은 독립기념관 내 통일 염원의 동산 조성 지원에 각각 쓰인다.

대한이 살았다 캠페인은 KB국민은행이 3.1운동 100주년이었던 2019년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사회공헌사업이다.

3.1운동 직후 서대문형무소 여옥사 8호실에 함께 투옥됐던 유관순 열사 등 7인의 여성 독립운동가들이 지은 옥중가 가사에 새롭게 선율을 붙여 음원 형태로 일반에 공개한 것이 캠페인의 시발점이 됐다.

2019년에는 정재일, 박정현, 김연아씨가 음원 및 기념 영상 제작에 참여했다. KB국민은행은 영상 공유 및 좋아요 이벤트를 통해 1억 원의 기부금을 조성했으며 같은해 3월 '3.1 독립선언광장' 건립에 1억 원을 후원했었다.

2020년에는 가수 정재일씨와 매드클라운, 루나 그리고 그라피티아티스트(도시 건물에 벽화를 그리는 예술가) 닌볼트가 음원과 영상 제작에 참여했으며 영상 공유 및 좋아요 이벤트로 1억 원을 적립해 독립기념관 내 통일 염원의 동산 조성을 지원한다.

특히 이번에는 대한이 살았다 통장 발행 이벤트를 통해 한 계좌당 3천 원씩 총 3억 원의 기부금을 조성해 독립유공자 및 후손들을 지원한다. 대한이 살았다 통장 겉면은 8월 제75주년 광복절을 맞아 홍익대학교 부근 KB청춘마루 외벽의 대형 벽화에 그려진 '독립영웅 11인의 미소' 이미지로 제작됐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독립영웅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자 조성된 기부금이 순국선열의 날(11월17일)에 전달될 수 있어 더욱 뜻 깊게 생각한다"며 "코로나19를 이겨내고 극복하기 위해 헌신하고 있는 모든 대한민국 국민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