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1단계에서 1.5단계로 격상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안전재난대책본부 회의에서 19일 0시부터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5단계로 높인다고 밝혔다.
 
수도권 거리두기 1.5단계로 격상, 목요일 19일 0시부터 적용

▲ 정세균 국무총리가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안전재난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 총리는 “거리두기 단계가 높아지면 시민들은 일상에서 큰 불편을 겪게 되고 소상공인의 부담도 다시 커지겠지만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훨씬 더 큰 위기가 닥친다는 것을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며 “우리나라가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여있는 만큼 이번 단계 격상에서 제외된 지역들도 긴장을 늦추면 안된다”고 말했다.

정부는 강원도의 거리두기 단계 역시 수도권과 함께 격상시키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일단 수도권만 격상하고 강원도는 지자체의 판단에 맡기기로 했다.

정 총리는 “어렵게 이어온 방역과 일상의 균형이 다시 위기에 놓였기 때문에 모두 경각심을 높여야 한다”며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위기를 극복하는 가장 거대한 힘”이라고 말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6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23명으로 늘며 누적 확진자는 2만8769명으로 집계됐다. 수도권 신규 확진자는 서울 79명, 경기 39명, 인천 10명 등 128명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