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올랐다.

16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3.01%(1.21달러) 오른 41.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 올라,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원유 감산 연장 기대 커져

▲ 16일 국제유가는 올랐다.


런던선물거래소에서 2021년 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배럴당 2.43%(1.04달러) 상승한 43.8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가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관한 기대감으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미국 제약사 모더나는 최근 3만 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코로나19 백신 ‘mRNA-1273’ 임상3상에서 94.5%의 예방효과를 봤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이 백신은 영하 20도에서 6개월 이상 안정적 상태를 유지하는 등 보관 편의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산유국들의 원유 감산기간 연장 가능성이 커진 점도 유가에 힘을 실은 것으로 분석됐다.

산유국 연대체 OPEC+는 당초 2021년 초부터 원유 생산량을 현재 수준보다 하루 평균 200만 배럴 늘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16일 열린 OPEC+의 공동기술위원회(JTC)에서는 증산을 3개월에서 6개월 정도 미뤄야 한다는 권고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공동기술위원회는 OPEC+ 회원국들에 산유량 정책과 관련한 조언을 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