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뮤직의 3분기 영업이익이 해외 음원유통 매출 호조에 힘입어 크게 늘었다.

지니뮤직은 2020년 3분기 별도기준으로 매출 619억9300만 원, 영업이익 37억5900만 원, 순이익 34억3400만 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지니뮤직 3분기 영업이익 112% 뛰어, 해외 음원유통 매출 호조

▲ 조훈 지니뮤직 대표이사.


2019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0.3%, 영업이익은 112.2%, 순이익은 254.3% 늘어났다.

중국 온라인 음원 플랫폼 텐센트뮤직, 글로벌 음원 플랫폼 푸가(FUGA) 등 다양한 해외 플랫폼과 제휴로 케이팝 음원의 해외 매출이 늘어난 덕분이다.

지니뮤직은 올해 3분기까지 해외 음원유통 매출이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74% 늘어났다.

주주사인 KT, CJENM, LG유플러스 등과 협업 성과가 나타나고 인공지능(AI)기술로 플랫폼 서비스를 고도화하면서 고객 1인당 구매단가가 상승한 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지니뮤직은 CJENM 드라마 OST, 소속가수 음원 흥행으로 국내와 해외 음원유통 매출이 증가했다. KT, LG유플러스와 협업을 통해 음악 묶음상품도 다각화했다.

KT는 2020년 6월 기준 지니뮤직 지분 35.97%를 들고 있는 최대주주다. CJENM은 지니뮤직 지분 15.35%, LG유플러스는 지분 12.7%를 보유하고 있다.

박정수 지니뮤직 경영기획실장은 “지니뮤직이 2020년 체질개선을 통해 음악사업 핵심 경쟁력을 강화하고 경영실적을 지속적으로 개선해왔다”며 “지니뮤직은 앞으로도 고객의 경험을 혁신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인공지능 음악플랫폼으로 원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박 실장은 “주주사 KT, CJENM, LG유플러스와 협업도 늘려 네트워크와 기술력, 콘텐츠 바탕의 융합음악사업영역도 확장해가겠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