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 공장에 청정설비 구축해 질소산화물 배출 줄여

▲ (왼쪽부터) 전익현 철강산단관리공단 이사장과 김재동 포항상공회의소 회장, 정해종 포항시의회 의장, 이강덕 포항시장, 남수희 포항제철소장, 김인철 포스코 노동조합 위원장, 김성호 노경협의회포항소대표가 10일 포항제철소 소결공장에서 소결공장 탈질설비 준공식에 참여해 테이프 커팅을 진행하고 있다. <포스코>

포스코가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저감하는 청정설비를 통해 대기오염물질인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줄인다.

포스코는 10일 포항제철소 소결공장에서 ‘소결공장 탈질설비(SCR)’ 준공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남수희 포항제철소장과 이강덕 포항시장 등이 참석했다.

질소산화물은 공기 중에서 수증기, 오존 등과 화학 반응해 미세먼지를 발생시키는 대기오염물질이다.

포스코는 이를 막기 위해 선택적 촉매환원 설비로 촉매를 이용해 연소가스에 포함된 질소산화물(NOX)을 질소(N2)와 수증기(H20)로 분해해 친환경 제철소를 구축할 계획을 세웠다.

소결공장은 가루 형태의 철광석에 석회석 등의 부원료를 혼합하고 가열해 균질한 덩어리 형태인 소결광으로 가공하는 공장이다.

원료와 부원료에 포함된 질소, 황 성분은 연소 과정 중에 산소와 만나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등 대기오염물질로 배출된다.

이번 선택적 촉매환원 설비로 소결공장에서 발생하는 질소산화물이 기존 140~160ppm에서 최대 80% 저감된 30~40ppm 수준까지 낮아질 것으로 포스코는 설명했다.

이외에도 포스코는 970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에서 부생가스 발전시설의 선택적 촉매환원 설비 설치를 포함해 노후 발전설비를 대체할 친환경 복합발전기 설치, 밀폐형 석탄 저장설비 8기 설치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남수희 포스코 포항제철소장은 "미세먼지 감축을 위한 다각적 노력의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포스코는 환경문제에 있어서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하며 친환경설비 구축으로 깨끗하고 맑은 제철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