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 주식의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타이어코드와 석유수지 등 핵심제품들이 2021년 실적 개선세를 이끌 것으로 전망됐다.
 
코오롱인더스트리 주식 매수의견 유지, "타이어코드 수요 내년 늘어"

▲ 장희구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이사 사장.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9일 코오롱인더스트리 목표주가를 5만6500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6일 코오롱인더스트리 주가는 3만6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20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287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시장 기대치(컨센서스) 291억 원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코로나19 재확산과 긴 장마 탓에 패션부문이 영업손실 199억 원을 보며 무너졌지만 폴리에스터(PET) 타이어코드를 생산하는 산업자재부문과 석유수지를 생산하는 화학부문이 각각 영업이익 182억 원, 208억 원을 거두며 중심을 잡았다.

이 연구원은 2021년 글로벌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 수요가 올해보다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코오롱인더스트리가 국내와 베트남 타이어코드공장의 가동률을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올해 증설을 마친 석유수지와 아라미드 생산공장의 가동효과가 내년 실적에 완전히 반영될 것으로도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내년 코로나19 완화로 패션부문 실적도 흑자로 돌아설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7167억 원, 영업이익 1814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실적 전망치보다 매출은 18.7%, 영업이익은 40.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