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자체개발사업 확대와 주택사업의 분양, 수주 호조에 힘입어 내년부터 2년 동안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건설 주가 상승 가능, "자체개발 확대로 내년부터 영업이익 늘어"

▲ 박동욱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


성정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5일 현대건설 목표주가를 4만5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현대건설 주가는 4일 3만15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성 연구원은 “현대건설이 올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영업이익에서 기대를 밑돌고 있다”면서도 “내년부터 자체개발사업, 수주 호조 등에 따라 2년 동안 높은 영업이익 증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내년에 인천 송도와 서울 강서구 가양동에서 최소 4조 원 규모의 자체개발사업을 진행할 것으로 파악됐다. 

자체개발사업은 도급사업보다 인허가 등에 걸리는 기간이 길지만 수익성은 높다는 장점이 있다. 

주택분양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좋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건설은 올해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개발물량을 제외하고 2만1천 세대의 주택을 공급할 것으로 파악됐는데 내년에도 2만 세대 수준의 분양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해외수주도 4분기 2조 원 규모의 이라크 정유공장 프로젝트를 수주하면서 목표 달성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파악됐다. 

성 연구원은 “코로나19가 완화되면 점진적 해외매출 증가와 해외원가율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현대건설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6조7550억 원, 영업이익 602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3%, 영업이익은 30%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