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입찰 과정에서 비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는 건강보험공단 직원들과 외주업체 관계자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4일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따르면 10월 말 뇌물수수 및 뇌물공여 등 혐의로 건강보험공단 전·현직원 3명과 외주업체인 전산개발업체 A사 직원 4명 등 모두 7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 외주업체에서 금품받은 혐의 건강보험공단 직원을 검찰에 넘겨

▲ 국민건강보험공단 로고.


7명 가운데 금품수수 금액이 많은 건강보험공단 직원 1명은 구속됐다.

검찰에 넘겨진 건강보험공단 전·현직원 3명은 2017년 약 130억 원 규모의 정보화사업을 발주하는 과정에서 비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사업을 발주하기 앞서 A사의 사업제안서를 받아보고 해당 조건에 맞춰 사업을 발주한 뒤 A사로부터 금품과 골프 접대, 해외여행 경비 등 각종 뇌물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와 관련한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9월 건강보험공단 본사를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건강보험공단은 이같은 사실이 드러나자 관련 직원 2명을 직위해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