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경기도 안산시 안산장상 공공주택지구 입체적 마스터플랜 설계공모 결과를 발표했다. 

토지주택공사는 4일 보도자료를 내고 안산장상 공공주택지구 입체적 마스터플랜 설계공모에서 최우수작으로 대한콘설탄트 컨소시엄의 ‘상록시티’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토지주택공사, 경기 안산장상 공공주택지구 마스터플랜 당선작 발표

▲ 한국토지주택공사(LH) 로고.


입체적 마스터플랜은 단지계획구상 단계부터 건축구상을 같이 해 가로공간과 건축물이 어우러지는 도시공간을 수립하는 방법이다. 획일화된 평면적 도시계획이 아닌 자연환경, 지형 등 환경여건 및 주변지역과 연계한 도시계획을 세울 수 있다.

이번 공모에서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대한콘설탄트 컨소시엄은 ‘푸르른 커뮤니티 문화도시’와 ‘내일이 기대되는 지속가능한 미래도시’를 비전으로 설정했다. 단절된 사업지구를 연결하고 주변 시가지와 통합되는 도시 조성을 제안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토지주택공사는 설명했다. 

대한콘설탄트 컨소시엄은 토지주택공사와 안산장상지구의 기본계획 및 기본설계용역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아울러 총괄계획가 지위가 부여돼 토지주택공사, 지방자치단체 등 사업시행자 및 다른 분야의 총괄계획가와 협업해 안산장상지구만의 특색있는 도시계획을 마련하게 된다.

토지주택공사는 안산장상지구 설계에서 수암봉·안산천 등 친환경적 요소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아울러 지구 안에 신설 예정인 신안산선 역사를 중심으로 친환경 교통수단 및 보행동선을 계획하는 등 누구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도시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토지주택공사는 이번 용역계약을 체결한 뒤 기본계획 및 지구단위 계획을 포함해 스마트시티 기본계획, 경관‧조경계획, 에너지사용계획 등 모두 17개 분야의 과업을 진행해 2021년 상반기에 지구계획 승인을 신청하기로 했다.

안산장상 공공주택지구는 2019년 5월 국토교통부가 3차 공공택지지역으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토지주택공사는 안산장상지구를 대상으로 한 입체적 마스터플랜 설계공모를 9월 시행한 바 있다.

정운섭 토지주택공사 신도시사업처장은 “이번 공모를 통해 제시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안산장상지구가 역사·문화·예술이 어우러지고 수도권 서남부 주거복지가 실현될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