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올랐다.

2일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직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2.85%(1.02달러) 상승한 36.8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국제유가 2%대 상승, 미국 대선 뒤 대규모 부양책 추진 기대

▲ 2일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내년 1월물 브렌트유도 2.71%(1.03달러) 오른 38.9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중국과 미국의 제조업지표가 개선되고 미국이 대통령선거를 치른 뒤 대규모 부양책을 펼칠 것이라는 점이 부각돼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며 “러시아 에너지 장관이 2021년 1분기까지 원유 감산 기간을 연장할 가능성에 관해 논의한 점도 상승요인 가운데 하나”라고 분석했다.

미국 대통령을 선출하는 선거는 3일 오전 0시부터 시작된다. 여론조사에서는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앞서고 있지만 경합주를 중심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지지율 격차가 좁혀져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

당선인 윤곽은 이르면 3일 늦은 밤 또는 4일 새벽에 나올 수 있다. 다만 이번 대선은 우편투표가 많고 주요 경합주에서 오차범위 안 접전이 예상돼 결과가 나올 때까지 시간이 더 걸릴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블룸버그 등 해외언론에 따르면 알렉산더 노박 러시아 에너지 장관은 러시아 석유기업들과 만나 석유수출국기구와 기타 산유국 모임(OPEC+)의 원유 증산일정을 3개월 연기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