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유한양행은 기술수출한 신약 후보물질과 관련한 단계별 수수료(마일스톤) 획득으로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정희 유한양행 대표이사 사장.

▲ 이정희 유한양행 대표이사 사장.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30일 유한양행 목표주가를 기존 7만 원에서 8만3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유한양행 주가는 29일 6만1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허 연구원은 “유한양행이 기술수출한 신약후보물질의 수수료 유입이 예상된다”며 “내년에는 유한양행의 자회사인 애드파마가 출시하는 개량신약 제품이 늘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한양행이 다국적 제약사 얀센에 기술수출한 비소세포 폐암 치료제 ‘레이저티닙’과 얀센의 항암제 ‘아미반타맙’의 병용요법 임상3상이 9월 말 개시돼 단계별 기술수출 수수료 6500만 달러(약 750억 원)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수수료는 올해 4분기나 내년 상반기 안에 유한양행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추정된다.

또 다국적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에 기술수출한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 ‘YH25724’의 임상 진입도 올해 안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서 수령하게 되는 단계별 기술수출 수수료 1천만 달러(약 113억 원)는 내년 1분기 실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허 연구원은 기술수출 이외에도 의약품 출시로 유한양행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에 자회사 애드파마가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개량신약 제품은 8개인데 올해(3개)보다 늘어나는 것이다.

또 유한양행이 레이저티닙의 조건부 허가를 올해 안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허가가 승인되면 수익성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한양행은 2020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6302억 원, 영업이익 102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10.1%, 영업이익은 717.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