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코로나19에도 전동화사업 호조로 영업이익을 방어했다.

현대모비스는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9조9916억 원, 영업이익 5983억 원을 냈다고 29일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2019년 3분기보다 매출은 5.8% 늘고 영업이익은 0.9% 줄었다.
 
현대모비스, 코로나19에도 전동화사업 호조로 3분기 영업이익 방어

▲ 박정국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사장.


3분기 순이익은 3913억 원을 올렸다. 1년 전보다 32.7% 줄었다.

증권업계는 현대모비스가 3분기에 영업이익 4천억 원 후반대를 낸 것으로 추정했는데 기대보다 좋은 실적을 냈다. 다만 순이익은 기대치인 4천억~5천억 원대에 미치지 못했다.

현대모비스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위축되고 완성차 생산이 감소하는 등 어려운 여건에도 수익성 개선을 통해 3분기 실적이 회복하는 흐름을 보였다”고 말했다.

3분기 실적을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32.6%, 영업이익은 254.6% 늘었다.

전동화사업부문이 실적 회복을 이끌었다.

현대모비스는 3분기 전동화사업부문에서 매출 1조2462억 원을 올렸다. 1년 전보다 77% 늘었다.

현대모비스가 전동화사업부문에서 한 분기에 매출 1조 원 이상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지속하고 있지만 생산효율 개선, 원가 절감 등 수익성 개선 활동을 통해 실적을 방어했다”며 “포스트 코로나19시대를 대비해 유연하고 효율적 조직체질을 갖춰 위기를 극복하고 글로벌시장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