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이 K2전차 2차 양산사업 정상화에 따라 4분기에도 영업이익이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이봉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현대로템의 방산부문이 올해 K2전차 2차 양산사업 수주로 매출이 늘어나면서 현대로템의 연간 이익 개선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현대로템, 방산부문 매출 늘어 4분기도 실적 증가세 지속 가능

▲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 사장.


현대로템은 철도와 함께 방산부문인 중기, 플랜트 등의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올해 K2전차 2차 양산사업이 정상궤도에 오르면서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변속기(파워팩) 문제로 지연됐던 K2전차 2차 양산사업을 올해부터 본궤도에 올리고 현재 3차양산을 위해 정부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방산부문에서만 2020년 3분기까지 매출 5740억 원을 거뒀다. 현대로템이 2019년 방산부문에서 낸 매출을 이미 뛰어 넘었다.

현대로템은 4분기에도 방산부문에 힘입어 실적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로템은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7110억 원, 영업이익 13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4분기보다 매출은 18.5% 증가하고,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방산부분이 전체 영업이익을 이끌 것으로 파악됐다.

방산부문은 4분기에 영업이익 11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는데 전체 영업이익의 84.6%에 이르는 것이다.

내년에는 철도부문을 통해 영업이익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현대로템이 2021년에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철차부문 매출이 늘어나면서 영업이익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며 “다만 환율 변동에 따라 수익성이 흔들릴 수 있는 점은 불안요소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