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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박혜린 기자
2020-10-29   /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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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 생애

    최재원은 SK그룹 수석부회장이다.

    SK그룹의 글로벌 전문가로 전략기획에 능통하다.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배터리사업을 초기 단계부터 기획해 키워냈다. 배터리 외에도 자동차 전장과 인공지능(AI) 분야에 관심이 많다. 

    1963년 5월16일 서울에서 태어났다. 미국 브라운대학교를 졸업한 뒤 스탠퍼드대학교 대학원에서 재료공학 석사학위, 하버드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SKC 사업기획실 실장 겸 해외사업담당으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SKC 경영지원본부 본부장, SK텔레콤 전략지원부문장과 부사장, SKE&S 대표이사 부회장을 거쳐 SK그룹 수석부회장을 맡고 있다.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른 취업제한이 풀리는 2021년 하반기 SK그룹 주요 계열사 등기이사로 복귀해 그룹 경영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점쳐진다. SKE&S나 SK이노베이션 경영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거론된다.

    SK이노베이션의 서산 배터리공장을 방문하고 SK이노베이션의 헝가리 코마콤 전기차 배터리공장 기공식, 미국 전기차배터리공장 기공식에 참석하는 등 경영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학구적이며 자유로운 토론을 즐긴다고 알려졌다. 회사 안팎에서 ‘오너 티’를 내지 않는 겸손함을 지녔다는 말을 듣는다.

    ◆ 경영활동의 공과

    △SK그룹의 전기차배터리사업 앞장서 지원
    최재원은 SK그룹의 전기차배터리사업 관련 행사에 꾸준히 참석하며 존재감을 내보이고 있다.

    최재원은 2020년 7월7일 충남 서산에 있는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생산공장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만나는 자리에 동석했다. 

    최재원은 SK그룹의 전기차배터리사업을 초기 단계부터 주도해온 만큼 이날 만남에서 두 그룹의 협력과 관련해 여러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SK그룹과 현대차그룹은 이날 회동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 기술과 미래 신기술 분야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최재원은 경영일선에서 활동하는 동안에도 전기차배터리사업을 진두지휘했다.

    전기차배터리사업을 SK그룹의 ‘미래 먹거리’로 꼽고 집중 지원했다. 

    최재원은 한동안 배터리사업의 성과가 가시화되지 않아 사업부원들의 피로도가 높아지자 “SK의 배터리사업은 미래를 보고 투자하는 것인 만큼 단기간 성과에 연연해하지 말고 한 마음 한 뜻으로 미래 준비에 매진하자”고 격려했다고 한다. 

    SK이노베이션은 2004년 연료전지의 핵심인 분리막 기술을 세계에서 세 번째로 개발했다. 

    2010년 9월15일 SK에너지의 전기차용 배터리를 탑재한 국내 최초 고속전기차 ‘블루온’ 시승행사에 참석해 직접 운전하는 모습을 선보이기도 했다.

    2012월 7월에는 독일을 방문해 글로벌 자동차 부품기업 콘티넨탈과 합작법인 설립계약을 이끌었고 9월 SK이노베이션의 충남 서산 배터리공장 준공식 행사에 참석할 만큼 이 사업에 정성을 쏟았다. 

    출소한 뒤에도 2017년 4월 SK이노베이션의 서산 배터리공장을 직접 방문하는 등 배터리사업에 애착은 여전하다. 2018년 3월에는 SK이노베이션의 헝가리 코마롬 전기차 배터리공장 기공식, 2019년 3월 SK이노베이션의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배터리공장 기공식에도 빠지지 않고 참석했다.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배터리사업에서는 후발주자다.

    그러나 헝가리 코마롬과 중국 창저우, 미국 조지아주에 짓고 있는 공장들이 모두 완공되는 2022년에는 생산량이 55기가와트시로 늘어난다. 여기에 계획한 투자가 실행되면 생산량은 2025년 100기가와트시까지 확대돼 업계 선두주자인 LG화학과 비슷한 생산력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 SK그룹 합산실적.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에 꾸준히 참석하며 미래사업 탐색
    최재원은 해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행사에 참석해 그룹의 미래 사업을 발굴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쌓는 데 앞장서고 있다.

    최재원은 2020년 1월 ‘CES 2020’에 참석해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및 SK그룹 관계자들과 SK그룹 계열사가 공동으로 마련한 전시관을 직접 둘러봤다. 

    최재원은 CES 2020 개막 첫 날인 2020년 1월7일 오전 주요 거래선 미팅에 참석하고 CES 참여 기업들의 전시관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 주요 계열사인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C 등은 CES 2020에 ‘SK가 만들어갈 미래’를 주제로 모빌리티 관련 혁신기술을 선보이는 공동 전시관을 세웠다.

    SK그룹은 공동 전시관에 전기차 배터리부터 차량 내 미디어(인포테인먼트) 솔루션, 반도체 솔루션, 자동차 소재까지 모빌리티 관련 기술과 제품을 전시했다.

    최재원은 2019년 1월 ‘CES 2019’에도 참석해 전장분야 기업들의 전시관을 꼼꼼하게 둘러봤다. 

    최재원은 자동차 전장분야에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최재원은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이완재 SKC 사장, 원기돈 SKC 공유인프라위원장 부사장 등과 함께 전기차배터리 고객사인 다임러의 메르세데스-벤츠 전시장은 물론 현대차, 기아차의 전시장을 찾았다. 

    현대차 전시관에서는 자율주행차 콘셉트의 디지털 콕핏(cockpit·조종석) 등을 직접 체험하며 오래 머물렀다. 

    그는 기자들에게 “이 다음에는 스마트글래스를 다루는 기업들을 둘러보려고 한다”며 “자동차와 관련된 쪽으로 많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전시관에서는 TV와 5G 관련 제품을 꼼꼼하게 챙겼다. 삼성 ‘더 프레임 TV’ 앞에서는 그림 작품이 상영되고 있는 TV를 직접 만져보며 삼성전자 관계자에게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인공지능(AI) 등 4차산업혁명 기술을 놓고도 큰 관심을 보였다.

    최재원은 삼성전자 전시관 투어를 마친 뒤 기자에게 “삼성전자든 현대차든 그 어느 곳을 가도 인공지능(AI)이 많더라”며 “인공지능(AI)이 생각보다 많이, 또 빨리 우리 삶 속으로 들어오고 있다고 느끼면서 이런 진화를 SK에 어떻게 적용해 고객에게 전달할지를 고민했다”고 말했다.

    ▲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이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19' 개막일인 2019년 1월8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SK텔레콤-SM엔터테인먼트 공동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SK하이닉스의 이천 새 공장 기공식에 참석
    최재원이 2018년 12월20일 SK하이닉스의 새 공장 M16 기공식에 참석했다. 

    기공식에는 최재원을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박성욱 SK수펙스추구협의회 ICT위원장,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등 그룹 주요 경영진과 임직원 200여 명이 참석했다.

    메모리반도체 경기가 2018년 4분기부터 하강국면에 접어들었지만 SK하이닉스는 2018년 10월 완공한 충북 청주의 낸드플래시 공장 M15에 이어 두 달 만에 새로운 공장을 착공했다.  

    M16은 SK하이닉스 본사가 있는 경기도 이천의 5만3천㎡(약 1만6000평)에 2층으로 들어선다. SK하이닉스는 2020년 안에 M16 공장에 미세공정화를 위한 극자외선 노광 장비와 클린룸 등을 완비하고 2021년부터 공장을 가동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최태원 SK 회장으로부터 SK 주식 4656억 원어치 증여받아
    최재원이 2018년 11월23일 최태원 SK그룹 회장으로부터 166만 주(2.36%)의 SK 주식을 증여받았다. 대략 4656억3천만 원어치다.

    최태원 회장은 친족들에게 SK 주식 329만 주(4.68%, 9228억4500만 원)를 증여했는데 동생 최재원에게 가장 많은 주식을 내주었다. 

    최태원 회장이 최재원에게 가장 많은 주식을 증여한 것을 두고 최태원 회장의 최재원을 향한 애틋한 형제애가 나타났다는 말이 많았다. 

    최종현 SK그룹 선대회장이 타계해 최태원이 그룹 회장으로 취임한 지 20돌을 맞아 그룹 성장의 근간이 되어 준 형제 등 친족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한 것이라고 최태원 회장은 설명했다. 

    최태원은 1998년 최종현 선대회장이 타계했을 당시 최재원이 그의 상속분을 포기하고 최태원에게 힘을 실어준 것을 늘 고맙게 생각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태원은 종종 “동생에게 마음의 빚이 있다”고 말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SK그룹 글로벌사업 이끌어
    SK그룹 글로벌위원회 위원장으로 그룹의 글로벌사업을 총괄했다.

    최재원은 2008년부터 2009년까지 SK그룹 글로벌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SK그룹이 러시아에서 진행한 자원개발과 플랜트 건설사업을 묶어 ‘패키지형 협력 사업’을 제안해 추진하면서 글로벌 협력에 감각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재원은 2008년 이명박 전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에 동행했다.

    2009년에도 SK그룹을 대표해 이명박 전 대통령의 뉴질랜드, 호주, 인도네시아 순방에 동행해 민간자원 외교활동을 펼쳤다. 최재원은 당시 인도네시아 국영석유회사 페르타미나와 공동사업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SK그룹의 에너지사업을 해외시장으로 확대하는 데 앞장섰다.

    SK그룹은 해외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2006년 SK 글로벌위원회를 만들었다. SK 글로벌위원회에는 SK에너지, SK텔레콤, SK네트웍스, SK건설, SK케미칼 등 주요 계열사들의 해외사업 담당 임원들이 위원으로 참여했다.

    △방탄복 투혼
    최재원의 대표적 경영 일화로 방탄복 투혼이 꼽힌다.

    SK그룹은 2007년 쿠르드 자치지역의 유전 개발 참여로 이라크에서 석유 개발 입찰자격을 박탈당하고 원유 금수조치를 당했다. 최재원은 하루 평균 500~600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던 이라크를 방문해 방탄복을 입고 이라크 석유부와 전쟁으로 파괴된 정유공장을 찾았다.

    이를 눈여겨 본 이라크 최고 실력자가 상황이 호전되면 SK에 먼저 도움을 주기로 했고 한국과 이라크 양국이 끈끈한 관계를 만들어 나갈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  

    그 뒤 SK그룹이 이라크로부터 들여오는 하루 원유 수입량은 원유 수입 금지 조치가 내려지던 2008년 이전보다 30%나 늘어났다.

    그러나 이라크 내부 사정으로 장기적 원유 공급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오른쪽)이 2011년 1월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 쇼인 CES의 마이크로소프트(MS) 부스를 방문해 토니 메스터스 MS 커뮤니케이션센터 부사장(왼쪽)으로부터 새로운 IT 트랜드에 관해 설명을 듣고 있다. < SK >

    △SK엔론 지분 매각
    최재원은 2005년 SKE&S의 전신인 SK엔론 지분 매각 과정을 주도하면서 경영감각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들었다.

    SK엔론은 SK와 엔론이 1999년 50대50의 지분으로 합작해 만든 도시가스 공급 지주회사로 산하에 9개의 도시가스회사들을 두고 있었다.

    엔론은 2005년 5월 SK엔론 지분을 매각하고 국내에서 철수할 방침을 밝혔다. 이에 SK는 엔론인터내셜코리아가 보유하고 있던 지분 50% 가운데 9만9999주를 인수해 지분율을 51%로 높였다.

    SK엔론의 나머지 지분 49%는 호주계 자산운용사가 매입했고 최재원이 이 과정에서 중재자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재원은 SK엔론의 지분 매각 과정에서 보인 탁월한 수완을 인정받아 2005년 10월 SK엔론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신세기통신 인수
    최재원은 2000년 SK텔레콤의 신세기통신 인수를 주도하며 재무에서 솜씨를 보여줬다.

    당시 신세기통신의 최대주주는 27.6%의 지분을 보유한 포항제철(현 포스코)이었는데 SK가 이를 매입하려면 1조7천억 원의 막대한 자금이 필요했다.

    자금조달이 부담스러웠던 최재원은 포항제철의 신세기통신 주식과 SK텔레콤 주식을 맞교환하는 주식 스와핑 방식을 제안했다. 덕분에 SK텔레콤은 큰 자금 부담 없이 신세기통신을 인수할 수 있었다.

    ◆ 비전과 과제

    ▲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이 2011년 8월1일 SKE&S와 발전 계열사인 케이파워(K-Power)의 합병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SK그룹 경영복귀를 앞두고 독자경영의 무대로 삼을 회사를 점찍은 뒤 사업 전반과 관련한 통찰을 키워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최재원은 형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도와 그룹 오너경영의 한 축을 담당할 인물로 꼽힌다.

    현재는 수석부회장으로 SK그룹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데 힘을 보태는 등 그룹 경영을 측면에서 지원하고 있지만 취업제한이 풀리면 주요 계열사에 복귀해 경영전면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최재원은 법에 따라 횡령죄 징역형의 집행이 끝난 날로부터 5년 동안 SK그룹의 주요 관계사에서 등기이사를 맡을 수 없는데 2021년 하반기가 되면 본격적으로 경영활동을 시작할 수 있다. 

    최재원은 경영일선에서 활동할 때 오랫동안 SK그룹 전기차배터리사업의 총책임자 역할을 맡았고 2016년 출소한 뒤에도 여전한 관심을 이어가고 있다.

    최재원은 2017년 SK이노베이션 서산 배터리공장 현장을 찾았고 2018년 3월에는 SK이노베이션의 헝가리 코마콤 전기차 배터리 공장 기공식에 참석해 “머지않아 세계 전기차에 SK 배터리를 공급하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최재원이 SKE&S를 다시 맡을 지도 주목된다.

    SKE&S는 SK그룹의 에너지 분야를 맡고 있다. LNG, 전력, 집단에너지, 신재생에너지에 이어 해외 에너지사업까지 영역을 확장 중이다.

    최재원은 SKE&S에서 경영능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그는 2004년 SKE&S의 전신인 SK엔론의 지분 매각 과정에서 탁월한 수완을 인정받았고 그 공으로 2005년 SKE&S 대표이사에 취임한 뒤 SKE&S이 글로벌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최재원은 SK그룹의 굵직한 행사에 모습을 나타내며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2017년부터 SK그룹 ‘최고경영자 세미나’, ‘확대경영회의’ 등 그룹 경영에 관해 논의하는 자리에 꾸준히 참석하고 있고 그룹 신년회에도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 SK이노베이션과 SK하이닉스 등 주요 계열사 기공식 및 착공식 등까지 SK그룹 내부 행사에 두루 참석하고 있다.  

    2019년 1월25일 다보스포럼과 2019년, 2020년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등 글로벌 행사에도 참여해 국제적 감각을 키우고 있다. 

    ◆ 평가

    ▲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이 2020년 1월8일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0'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디지털 콕핏 2020을 체험하고 있다. <연합뉴스>

    SK그룹 오너 일가이지만 전문경영인으로서 위상이 강하며 그룹에서 기획과 글로벌 전문가로 불린다.

    재계에서도 대표적 글로벌 인재로 통한다. 

    최재원은 미국 브라운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스탠퍼드대학교 대학원에서 재료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 뒤 하버드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까지 받아 웬만한 전문경영인을 뛰어넘는 자질을 갖췄다는 평가도 나온다.

    SKC의 사업기획실장을 맡아 비디오테이프 등의 사양산업 중심에서 플리에스터 필름과 첨단 화학소재기업으로 변화를 이끌었다.

    SK텔레콤으로 자리를 옮겨서도 전략, 기획 및 대외 업무 등을 총괄하면서 회사의 성장을 주도했다. 이 때 SK그룹 내에서 업무능력이 뛰어나다는 인정을 받았다.

    그는 2001년 SK텔레콤에서 일할 당시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지역과 영국 런던, 에딘버러 등에서 투자설명회를 주재하는 등 활발한 투자유치 활동을 벌였다.

    최재원은 일찍부터 형인 최태원 회장에게 배터리사업 투자를 확대할 것을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2차전지가 미래산업에서 핵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재원은 수감생활을 하면서도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사업팀장에게 편지를 보내 “배터리는 SK이노베이션의 정유, 석유사업을 대체할 유망사업”이라며 배터리사업 임직원들의 사기를 북돋운 것으로 전해진다.

    학구적이며 자유로운 토론을 통해 대안을 찾는 방식을 선호한다. 투자자들과 만남에서도 자신있는 태도를 보인다고 알려졌다.

    하버드대 경영학 석사(MBA) 과정 때 우량기업의 성공사례를 집중 연구해 이를 SK그룹에도 적용하는 방법을 찾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주가 변동에 관심이 높아 임직원 보고를 받으면 “기업가치를 올리는 데 도움이 되느냐”고 질문한다고 한다.

    2008년 SK 글로벌위원회 위원장으로 일하면서 SK의 세계화사업을 이끌었다. 수석 부회장에 오른 뒤엔 인수합병(M&A)이나 신기술 확보 등으로 SK그룹의 새 성장동력 발굴을 주도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다.

    다만 2021년까지 SK그룹의 주요 관계사에서 등기이사를 맡을 수 없게 돼 적극적으로 경영활동을 펼치는 데 제약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회사 안팎에서 오너 일가 ‘티’를 내지 않는 겸손함을 지녔다는 평가를 듣는다.  

    2010년 5월 SK그룹을 대표해 전재희 보건복지부 장관에게서 '장례문화 개선'에 기여한 공로로 감사패를 받았다. 

    SK그룹은 2007년부터 5백억 원을 들여 세종시 은하수공원에 화장시설과 봉안당, 장례식장 등을 갖춘 장례문화센터를 건립해 세종시에 기부했다.

    2002년 기계하고만 대화하게 두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으로 아홉 살짜리 초등학생 아들 방의 데스크톱 컴퓨터를 치워버렸다고 한다. 

    수영과 스키가 취미인 스포츠맨이다.

    혈액형은 B형이고 신장은 180cm다. 

    ◆ 사건사고

    ▲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이 2013년 9월27일 서울 서초동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선고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횡령죄로 복역 
    최재원은 횡령죄로 구속돼 3년 넘게 복역했다.

    SK그룹이 계열사 자금 수백억 원을 횡령했다는 혐의로 2011년 12월 최재원은 최태원 회장과 함께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던 중 구속됐다.

    2013년 1월 법원은 최태원 회장에게 징역 4년, 김준홍 대표에게 징역 3년6개월을 선고했다. 최재원은 횡령 및 배임을 주도하지 않았다는 법원의 판단으로 무죄를 받았다.

    그러나 2013년 9월 항소심에서 서울고법 제4형사부(재판장 문용선 부장판사)는 최재원의 횡령과 배임혐의를 인정해 징역 3년6개월을 선고했고 2014년 2월 대법원 제1부(주심 양창수 대법관)는 원심을 확정했다.

    2015년 박근혜 대통령이 단행한 광복절 특별사면에서 최태원 회장은 재벌 총수 가운데 유일하게 사면됐으나 최재원은 사면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2016년 2월 3.1절 가석방 명단에서도 제외됐다. 

    2016년 10월 형기만료를 앞두고 7월 가석방으로 출소했다.

    △소버린 사태
    2003년 투기펀드인 소버린자산운용이 SK그룹 경영권 탈취를 시도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소버린은 2003년 3월부터 SK지분을 늘리기 시작해 15% 가까운 지분을 확보했고 8월 최태원 회장 등 SK 경영진이 물러날 것을 요구했으며 11월 독자적으로 이사후보를 추천하겠다고 밝혔다.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이 물러나지 않는 독자적 지배구조 개선안을 냈고 주총에서 경영권 방어에 성공했다.

    당시 외국인 주주비율이 50%를 넘어 격렬한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최태원의 이사 선임안이 참석 주주의 과반이 넘는 60.63%의 찬성이라는 압도적 표차로 통과됐다.

    최재원은 당시 SK그룹 내의 ‘소버린대책반’을 이끌며 외국인 지분매집 동향과 경영권 안정화 방안을 마련해 소버린 사태를 해결하는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SK그룹 오너는 소버린 사태에 책임을 지고 2004년 2월 SK텔레콤에서 모두 손을 뗐다. 오너 경영을 끝내 그룹 이미지를 쇄신하겠다는 취지였다.

    그 일환으로 SK텔레콤 이사였던 최태원 회장과 공동회장이었던 손길승 회장이 모두 사의를 표명했다. 표문수 당시 SK텔레콤 사장도 자리에서 물러났다. 당시 SK텔레콤 부사장이었던 최재원도 사임했다.

    ◆ 경력

    1994년 SKC에 입사했다.

    1995년 SKC 기획부장으로 일했다.

    1996년 SKC 사업기획과 해외사업을 담당했다.

    1998년 SKC 경영지원본부 본부장을 지냈다.

    1999년 SK텔레콤 IMT2000 사업추진위원회 상근위원을 맡았다. 

    2000년 SK텔레콤 전략지원부문장 부사장으로 일했다.

    2002년 SK텔레콤 코퍼레이트센터 센터장을 맡았다.

    2004년 5월 SK엔론 부회장에 올랐다.

    2005년 10월 SKE&S 대표이사 부회장이 됐다. 

    2006년 3월부터 5년 동안 SK가스 대표이사 부회장을 역임했다.

    2009년 3월 SK텔레콤 이사회 의장과 SK 대표이사 부회장을 맡았다.

    2011년 3월 SK네트웍스 이사회 의장과 SK 수석부회장에 올랐다.

    2014년 3월 SK네트웍스 이사와 SKE&S 대표이사를 사임했다.

    ◆ 학력

    1982년 신일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6년 미국 브라운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했다. 

    1989년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대학원 재료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3년 하버드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과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이 2010년 7월10일 광진구 광장동 쉐라톤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당시 최신원 SKC회장의 장남 최성환씨의 결혼식을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큰아버지는 최종건 SK그룹 창업주다. 

    아버지는 최종건 창업주의 동생인 최종현 선경그룹(현 SK그룹) 회장이며 최종관 SKC 고문이 삼촌이다. 어머니는 박경식 전 해운공사 이사장의 넷째 딸인 박계희씨다.

    형제로 세살 위 형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있다. 

    최태원 회장의 아내는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녀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다. 여동생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은 최 회장의 중매를 통해 선경정보시스템 차장이었던 김준일씨와 결혼했다.

    최재원은 채서영 서강대 교수와 결혼했다. 최성근, 최원정, 최동근 등 2남1녀를 두고 있다.

    아내인 채서영씨는 아버지가 영어교사로서 평범한 집안 출신이다. 최재원 외에도 SK그룹의 자제들은 다양한 계층의 배우자와 결혼했다. 

    최종현 선대회장도 연애결혼을 했고 자녀의 결혼상대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윤원 SK케미칼 전 회장과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은 사촌이다. 

    사촌 가운데 한 명인 최예정씨는 이후락 전 중앙정보부장의 3남인 이동욱씨와 결혼했다. 이를 통해 SK그룹은 한화그룹 및 CJ그룹과 인척관계를 맺었다. 

    이동욱씨의 형 이동훈씨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누나인 김영혜씨와 결혼했기 때문이다. 또 이동훈씨의 아들 이재환은 손경식 CJ그룹 회장의 장녀 손희영씨의 남편이다.

    ◆ 상훈

    ◆ 기타


    2020년 6월30일 기준 SK 주식 166만 주(2.36%)를 보유하고 있다. SKC 주식 9만8955주(0.3%), SK네트웍스 주식 19만1661주(0.08%)도 들고 있다. 

    근시로 병역을 면제받았다.

    ◆ 어록

    ▲ 최재원 SK글로벌 부사장(오른쪽)과 손길승 SK글로벌 대표이사 회장(왼쪽)이 2001년 6월28일 한국 경영사학회 ‘뉴 밀레니엄 창업대상’에 선정된 고 최종현 SK그룹 선대회장을 대신해 수상하고 있다.<연합뉴스>

    “인간의 상상력과 거기에서 나오는 기술의 진화, 그 진화가 사업화돼가는 모습을 보는 건 CES를 찾을 때마다 느끼는 큰 기쁨이다. 현대·기아차의 콘셉트카를 통해 이동수단이 삶의 공간으로 바뀌고 있는 것을 직접 체험했고 전기로 움직이는 드론형 대형 헬기를 경험한 것도 이색적이었다.” (2019/01/08,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9에 참석해서)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시작한 뒤 기울인 노력이 유럽 공장 건설 등으로 결실을 봤다. 머지않아 세계 전기차에 SK 배터리를 공급하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 (2018/03/08, SK이노베이션의 헝가리 코마콤 전기차배터리 공장 기공식에 참석해)

    “나라 경제가 많이 어렵다. 미미하지만 일자리창출과 경제 살리기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경영 복귀는 천천히 생각해보겠다.” (2016/07/29, 만기출소를 3개월 앞두고 가석방으로 강릉교도소에서 출소하며)

    “앞으로 더 많은 곳에서 더 많은 자동차들이 SK가 만든 배터리로 달리게 될 것이다. 이를 위해 아낌없이 투자를 확대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국가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겠다. 에너지 다변화와 친환경이라는 세계적 흐름에 따라 전기차 배터리는 상당한 수요가 예상되는 중요한 미래 성장동력이다. 잠시라도 연구·개발을 게을리하거나 적시에 투자하지 못하면 낙오될 수밖에 없는 시장이다.” (2012/09/18, SK이노베이션의 서산 배터리 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 (2011/12/01, 횡령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동 서울검찰청사에 출석하면서)

    “SK그룹 부회장단은 자원개발을 비롯한 에너지 등 SK그룹의 신사업을 모두 관장할 것이다. 유명무실한 조직이 아니다.” (2011/01/03, SK그룹 신년행사 뒤 기자와 만나 ‘부회장단이 유명무실한 조직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있다’는 질문에)

    “에너지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기후변화 대처와 지속가능한 성장이 강조되고 있는 이 시대에 한국과 러시아는 무한한 협력의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동북아와 러시아는 물론 세계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한국과 러시아가 기후변화에 관한 협력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 두 나라가 인류의 생존과 관련한 기후변화에 관심을 쏟는다면 단순한 경제협력 파트너를 넘어 국제사회의 글로벌 리더십을 발휘하는 동반자 관계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2009/09/29, 한-러 비즈니스포럼에서 ‘한-러 에너지 협력의 현재와 미래’ 주제발표를 통해)

    "국가기간산업을 외국인에게 넘겨줄 수는 없지 않습니까. 꼭 이길 것입니다." (2003/12/23, 서울경제 인터뷰에서 SK 경영권을 노리던 소버린자산운용과 승부를 다짐하며)

    “소버린자산운용이 SK의 백기사라는 이야기는 근거 없다. 백기사는 어떤 회사가 다른 회사와 경영권 분쟁이 벌어졌을 대 도와주는 세력을 말한다. 소버린은 SK 주가가 한참 떨어졌을 때 펀드 자회사를 동원해 주식을 매집한 투자세력이기 때문에 백기사설은 맞지 않다.” (2003/05/02, 서울지방법원에서 열린 SK 4차 공판이 끝난 뒤 기자들의 질문에)

    "프랑스 텔레콤과 KPN, 영국의 보다폰 등 해외 이동통신사들이 글로벌 프랜차이즈를 이루고 있고 우리도 해외 시장으로 진출하고자 하지만 자금을 헛되이 낭비하고 싶지 않다. 대만, 중국 등에 우리가 가진 플랫폼, 소프트웨어, 전문기술 전수 등을 수출하는 것이 낫다." (2002/12/21,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휴대전화만 갖고 다니면 지갑이 필요 없어지고 주민등록증 같은 ID카드도 대신할 수 있게 된다. 휴대전화가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품으로 자리 잡도록 서비스 내용을 높여가겠다.”

    “텔레콤 회사는 이제 단순히 휴대전화 서비스를 하는 데만 그치지 않는다. 커뮤니케이션이라는 개념으로 회사를 채우고 소비자에게 다가가겠다.” (2002/10/13,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 ◆ 경영활동의 공과

    △SK그룹의 전기차배터리사업 앞장서 지원
    최재원은 SK그룹의 전기차배터리사업 관련 행사에 꾸준히 참석하며 존재감을 내보이고 있다.

    최재원은 2020년 7월7일 충남 서산에 있는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생산공장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만나는 자리에 동석했다. 

    최재원은 SK그룹의 전기차배터리사업을 초기 단계부터 주도해온 만큼 이날 만남에서 두 그룹의 협력과 관련해 여러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SK그룹과 현대차그룹은 이날 회동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 기술과 미래 신기술 분야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최재원은 경영일선에서 활동하는 동안에도 전기차배터리사업을 진두지휘했다.

    전기차배터리사업을 SK그룹의 ‘미래 먹거리’로 꼽고 집중 지원했다. 

    최재원은 한동안 배터리사업의 성과가 가시화되지 않아 사업부원들의 피로도가 높아지자 “SK의 배터리사업은 미래를 보고 투자하는 것인 만큼 단기간 성과에 연연해하지 말고 한 마음 한 뜻으로 미래 준비에 매진하자”고 격려했다고 한다. 

    SK이노베이션은 2004년 연료전지의 핵심인 분리막 기술을 세계에서 세 번째로 개발했다. 

    2010년 9월15일 SK에너지의 전기차용 배터리를 탑재한 국내 최초 고속전기차 ‘블루온’ 시승행사에 참석해 직접 운전하는 모습을 선보이기도 했다.

    2012월 7월에는 독일을 방문해 글로벌 자동차 부품기업 콘티넨탈과 합작법인 설립계약을 이끌었고 9월 SK이노베이션의 충남 서산 배터리공장 준공식 행사에 참석할 만큼 이 사업에 정성을 쏟았다. 

    출소한 뒤에도 2017년 4월 SK이노베이션의 서산 배터리공장을 직접 방문하는 등 배터리사업에 애착은 여전하다. 2018년 3월에는 SK이노베이션의 헝가리 코마롬 전기차 배터리공장 기공식, 2019년 3월 SK이노베이션의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배터리공장 기공식에도 빠지지 않고 참석했다.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배터리사업에서는 후발주자다.

    그러나 헝가리 코마롬과 중국 창저우, 미국 조지아주에 짓고 있는 공장들이 모두 완공되는 2022년에는 생산량이 55기가와트시로 늘어난다. 여기에 계획한 투자가 실행되면 생산량은 2025년 100기가와트시까지 확대돼 업계 선두주자인 LG화학과 비슷한 생산력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 SK그룹 합산실적.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에 꾸준히 참석하며 미래사업 탐색
    최재원은 해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행사에 참석해 그룹의 미래 사업을 발굴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쌓는 데 앞장서고 있다.

    최재원은 2020년 1월 ‘CES 2020’에 참석해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및 SK그룹 관계자들과 SK그룹 계열사가 공동으로 마련한 전시관을 직접 둘러봤다. 

    최재원은 CES 2020 개막 첫 날인 2020년 1월7일 오전 주요 거래선 미팅에 참석하고 CES 참여 기업들의 전시관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 주요 계열사인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C 등은 CES 2020에 ‘SK가 만들어갈 미래’를 주제로 모빌리티 관련 혁신기술을 선보이는 공동 전시관을 세웠다.

    SK그룹은 공동 전시관에 전기차 배터리부터 차량 내 미디어(인포테인먼트) 솔루션, 반도체 솔루션, 자동차 소재까지 모빌리티 관련 기술과 제품을 전시했다.

    최재원은 2019년 1월 ‘CES 2019’에도 참석해 전장분야 기업들의 전시관을 꼼꼼하게 둘러봤다. 

    최재원은 자동차 전장분야에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최재원은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이완재 SKC 사장, 원기돈 SKC 공유인프라위원장 부사장 등과 함께 전기차배터리 고객사인 다임러의 메르세데스-벤츠 전시장은 물론 현대차, 기아차의 전시장을 찾았다. 

    현대차 전시관에서는 자율주행차 콘셉트의 디지털 콕핏(cockpit·조종석) 등을 직접 체험하며 오래 머물렀다. 

    그는 기자들에게 “이 다음에는 스마트글래스를 다루는 기업들을 둘러보려고 한다”며 “자동차와 관련된 쪽으로 많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전시관에서는 TV와 5G 관련 제품을 꼼꼼하게 챙겼다. 삼성 ‘더 프레임 TV’ 앞에서는 그림 작품이 상영되고 있는 TV를 직접 만져보며 삼성전자 관계자에게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인공지능(AI) 등 4차산업혁명 기술을 놓고도 큰 관심을 보였다.

    최재원은 삼성전자 전시관 투어를 마친 뒤 기자에게 “삼성전자든 현대차든 그 어느 곳을 가도 인공지능(AI)이 많더라”며 “인공지능(AI)이 생각보다 많이, 또 빨리 우리 삶 속으로 들어오고 있다고 느끼면서 이런 진화를 SK에 어떻게 적용해 고객에게 전달할지를 고민했다”고 말했다.

    ▲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이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19' 개막일인 2019년 1월8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SK텔레콤-SM엔터테인먼트 공동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SK하이닉스의 이천 새 공장 기공식에 참석
    최재원이 2018년 12월20일 SK하이닉스의 새 공장 M16 기공식에 참석했다. 

    기공식에는 최재원을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박성욱 SK수펙스추구협의회 ICT위원장,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등 그룹 주요 경영진과 임직원 200여 명이 참석했다.

    메모리반도체 경기가 2018년 4분기부터 하강국면에 접어들었지만 SK하이닉스는 2018년 10월 완공한 충북 청주의 낸드플래시 공장 M15에 이어 두 달 만에 새로운 공장을 착공했다.  

    M16은 SK하이닉스 본사가 있는 경기도 이천의 5만3천㎡(약 1만6000평)에 2층으로 들어선다. SK하이닉스는 2020년 안에 M16 공장에 미세공정화를 위한 극자외선 노광 장비와 클린룸 등을 완비하고 2021년부터 공장을 가동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최태원 SK 회장으로부터 SK 주식 4656억 원어치 증여받아
    최재원이 2018년 11월23일 최태원 SK그룹 회장으로부터 166만 주(2.36%)의 SK 주식을 증여받았다. 대략 4656억3천만 원어치다.

    최태원 회장은 친족들에게 SK 주식 329만 주(4.68%, 9228억4500만 원)를 증여했는데 동생 최재원에게 가장 많은 주식을 내주었다. 

    최태원 회장이 최재원에게 가장 많은 주식을 증여한 것을 두고 최태원 회장의 최재원을 향한 애틋한 형제애가 나타났다는 말이 많았다. 

    최종현 SK그룹 선대회장이 타계해 최태원이 그룹 회장으로 취임한 지 20돌을 맞아 그룹 성장의 근간이 되어 준 형제 등 친족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한 것이라고 최태원 회장은 설명했다. 

    최태원은 1998년 최종현 선대회장이 타계했을 당시 최재원이 그의 상속분을 포기하고 최태원에게 힘을 실어준 것을 늘 고맙게 생각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태원은 종종 “동생에게 마음의 빚이 있다”고 말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SK그룹 글로벌사업 이끌어
    SK그룹 글로벌위원회 위원장으로 그룹의 글로벌사업을 총괄했다.

    최재원은 2008년부터 2009년까지 SK그룹 글로벌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SK그룹이 러시아에서 진행한 자원개발과 플랜트 건설사업을 묶어 ‘패키지형 협력 사업’을 제안해 추진하면서 글로벌 협력에 감각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재원은 2008년 이명박 전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에 동행했다.

    2009년에도 SK그룹을 대표해 이명박 전 대통령의 뉴질랜드, 호주, 인도네시아 순방에 동행해 민간자원 외교활동을 펼쳤다. 최재원은 당시 인도네시아 국영석유회사 페르타미나와 공동사업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SK그룹의 에너지사업을 해외시장으로 확대하는 데 앞장섰다.

    SK그룹은 해외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2006년 SK 글로벌위원회를 만들었다. SK 글로벌위원회에는 SK에너지, SK텔레콤, SK네트웍스, SK건설, SK케미칼 등 주요 계열사들의 해외사업 담당 임원들이 위원으로 참여했다.

    △방탄복 투혼
    최재원의 대표적 경영 일화로 방탄복 투혼이 꼽힌다.

    SK그룹은 2007년 쿠르드 자치지역의 유전 개발 참여로 이라크에서 석유 개발 입찰자격을 박탈당하고 원유 금수조치를 당했다. 최재원은 하루 평균 500~600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던 이라크를 방문해 방탄복을 입고 이라크 석유부와 전쟁으로 파괴된 정유공장을 찾았다.

    이를 눈여겨 본 이라크 최고 실력자가 상황이 호전되면 SK에 먼저 도움을 주기로 했고 한국과 이라크 양국이 끈끈한 관계를 만들어 나갈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  

    그 뒤 SK그룹이 이라크로부터 들여오는 하루 원유 수입량은 원유 수입 금지 조치가 내려지던 2008년 이전보다 30%나 늘어났다.

    그러나 이라크 내부 사정으로 장기적 원유 공급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오른쪽)이 2011년 1월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 쇼인 CES의 마이크로소프트(MS) 부스를 방문해 토니 메스터스 MS 커뮤니케이션센터 부사장(왼쪽)으로부터 새로운 IT 트랜드에 관해 설명을 듣고 있다. < SK >

    △SK엔론 지분 매각
    최재원은 2005년 SKE&S의 전신인 SK엔론 지분 매각 과정을 주도하면서 경영감각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들었다.

    SK엔론은 SK와 엔론이 1999년 50대50의 지분으로 합작해 만든 도시가스 공급 지주회사로 산하에 9개의 도시가스회사들을 두고 있었다.

    엔론은 2005년 5월 SK엔론 지분을 매각하고 국내에서 철수할 방침을 밝혔다. 이에 SK는 엔론인터내셜코리아가 보유하고 있던 지분 50% 가운데 9만9999주를 인수해 지분율을 51%로 높였다.

    SK엔론의 나머지 지분 49%는 호주계 자산운용사가 매입했고 최재원이 이 과정에서 중재자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재원은 SK엔론의 지분 매각 과정에서 보인 탁월한 수완을 인정받아 2005년 10월 SK엔론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신세기통신 인수
    최재원은 2000년 SK텔레콤의 신세기통신 인수를 주도하며 재무에서 솜씨를 보여줬다.

    당시 신세기통신의 최대주주는 27.6%의 지분을 보유한 포항제철(현 포스코)이었는데 SK가 이를 매입하려면 1조7천억 원의 막대한 자금이 필요했다.

    자금조달이 부담스러웠던 최재원은 포항제철의 신세기통신 주식과 SK텔레콤 주식을 맞교환하는 주식 스와핑 방식을 제안했다. 덕분에 SK텔레콤은 큰 자금 부담 없이 신세기통신을 인수할 수 있었다.

  • ◆ 비전과 과제

    ▲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이 2011년 8월1일 SKE&S와 발전 계열사인 케이파워(K-Power)의 합병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SK그룹 경영복귀를 앞두고 독자경영의 무대로 삼을 회사를 점찍은 뒤 사업 전반과 관련한 통찰을 키워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최재원은 형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도와 그룹 오너경영의 한 축을 담당할 인물로 꼽힌다.

    현재는 수석부회장으로 SK그룹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데 힘을 보태는 등 그룹 경영을 측면에서 지원하고 있지만 취업제한이 풀리면 주요 계열사에 복귀해 경영전면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최재원은 법에 따라 횡령죄 징역형의 집행이 끝난 날로부터 5년 동안 SK그룹의 주요 관계사에서 등기이사를 맡을 수 없는데 2021년 하반기가 되면 본격적으로 경영활동을 시작할 수 있다. 

    최재원은 경영일선에서 활동할 때 오랫동안 SK그룹 전기차배터리사업의 총책임자 역할을 맡았고 2016년 출소한 뒤에도 여전한 관심을 이어가고 있다.

    최재원은 2017년 SK이노베이션 서산 배터리공장 현장을 찾았고 2018년 3월에는 SK이노베이션의 헝가리 코마콤 전기차 배터리 공장 기공식에 참석해 “머지않아 세계 전기차에 SK 배터리를 공급하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최재원이 SKE&S를 다시 맡을 지도 주목된다.

    SKE&S는 SK그룹의 에너지 분야를 맡고 있다. LNG, 전력, 집단에너지, 신재생에너지에 이어 해외 에너지사업까지 영역을 확장 중이다.

    최재원은 SKE&S에서 경영능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그는 2004년 SKE&S의 전신인 SK엔론의 지분 매각 과정에서 탁월한 수완을 인정받았고 그 공으로 2005년 SKE&S 대표이사에 취임한 뒤 SKE&S이 글로벌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최재원은 SK그룹의 굵직한 행사에 모습을 나타내며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2017년부터 SK그룹 ‘최고경영자 세미나’, ‘확대경영회의’ 등 그룹 경영에 관해 논의하는 자리에 꾸준히 참석하고 있고 그룹 신년회에도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 SK이노베이션과 SK하이닉스 등 주요 계열사 기공식 및 착공식 등까지 SK그룹 내부 행사에 두루 참석하고 있다.  

    2019년 1월25일 다보스포럼과 2019년, 2020년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등 글로벌 행사에도 참여해 국제적 감각을 키우고 있다. 

  • ◆ 평가

    ▲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이 2020년 1월8일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0'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디지털 콕핏 2020을 체험하고 있다. <연합뉴스>

    SK그룹 오너 일가이지만 전문경영인으로서 위상이 강하며 그룹에서 기획과 글로벌 전문가로 불린다.

    재계에서도 대표적 글로벌 인재로 통한다. 

    최재원은 미국 브라운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스탠퍼드대학교 대학원에서 재료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 뒤 하버드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까지 받아 웬만한 전문경영인을 뛰어넘는 자질을 갖췄다는 평가도 나온다.

    SKC의 사업기획실장을 맡아 비디오테이프 등의 사양산업 중심에서 플리에스터 필름과 첨단 화학소재기업으로 변화를 이끌었다.

    SK텔레콤으로 자리를 옮겨서도 전략, 기획 및 대외 업무 등을 총괄하면서 회사의 성장을 주도했다. 이 때 SK그룹 내에서 업무능력이 뛰어나다는 인정을 받았다.

    그는 2001년 SK텔레콤에서 일할 당시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지역과 영국 런던, 에딘버러 등에서 투자설명회를 주재하는 등 활발한 투자유치 활동을 벌였다.

    최재원은 일찍부터 형인 최태원 회장에게 배터리사업 투자를 확대할 것을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2차전지가 미래산업에서 핵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재원은 수감생활을 하면서도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사업팀장에게 편지를 보내 “배터리는 SK이노베이션의 정유, 석유사업을 대체할 유망사업”이라며 배터리사업 임직원들의 사기를 북돋운 것으로 전해진다.

    학구적이며 자유로운 토론을 통해 대안을 찾는 방식을 선호한다. 투자자들과 만남에서도 자신있는 태도를 보인다고 알려졌다.

    하버드대 경영학 석사(MBA) 과정 때 우량기업의 성공사례를 집중 연구해 이를 SK그룹에도 적용하는 방법을 찾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주가 변동에 관심이 높아 임직원 보고를 받으면 “기업가치를 올리는 데 도움이 되느냐”고 질문한다고 한다.

    2008년 SK 글로벌위원회 위원장으로 일하면서 SK의 세계화사업을 이끌었다. 수석 부회장에 오른 뒤엔 인수합병(M&A)이나 신기술 확보 등으로 SK그룹의 새 성장동력 발굴을 주도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다.

    다만 2021년까지 SK그룹의 주요 관계사에서 등기이사를 맡을 수 없게 돼 적극적으로 경영활동을 펼치는 데 제약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회사 안팎에서 오너 일가 ‘티’를 내지 않는 겸손함을 지녔다는 평가를 듣는다.  

    2010년 5월 SK그룹을 대표해 전재희 보건복지부 장관에게서 '장례문화 개선'에 기여한 공로로 감사패를 받았다. 

    SK그룹은 2007년부터 5백억 원을 들여 세종시 은하수공원에 화장시설과 봉안당, 장례식장 등을 갖춘 장례문화센터를 건립해 세종시에 기부했다.

    2002년 기계하고만 대화하게 두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으로 아홉 살짜리 초등학생 아들 방의 데스크톱 컴퓨터를 치워버렸다고 한다. 

    수영과 스키가 취미인 스포츠맨이다.

    혈액형은 B형이고 신장은 180cm다. 

    ◆ 사건사고

    ▲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이 2013년 9월27일 서울 서초동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선고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횡령죄로 복역 
    최재원은 횡령죄로 구속돼 3년 넘게 복역했다.

    SK그룹이 계열사 자금 수백억 원을 횡령했다는 혐의로 2011년 12월 최재원은 최태원 회장과 함께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던 중 구속됐다.

    2013년 1월 법원은 최태원 회장에게 징역 4년, 김준홍 대표에게 징역 3년6개월을 선고했다. 최재원은 횡령 및 배임을 주도하지 않았다는 법원의 판단으로 무죄를 받았다.

    그러나 2013년 9월 항소심에서 서울고법 제4형사부(재판장 문용선 부장판사)는 최재원의 횡령과 배임혐의를 인정해 징역 3년6개월을 선고했고 2014년 2월 대법원 제1부(주심 양창수 대법관)는 원심을 확정했다.

    2015년 박근혜 대통령이 단행한 광복절 특별사면에서 최태원 회장은 재벌 총수 가운데 유일하게 사면됐으나 최재원은 사면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2016년 2월 3.1절 가석방 명단에서도 제외됐다. 

    2016년 10월 형기만료를 앞두고 7월 가석방으로 출소했다.

    △소버린 사태
    2003년 투기펀드인 소버린자산운용이 SK그룹 경영권 탈취를 시도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소버린은 2003년 3월부터 SK지분을 늘리기 시작해 15% 가까운 지분을 확보했고 8월 최태원 회장 등 SK 경영진이 물러날 것을 요구했으며 11월 독자적으로 이사후보를 추천하겠다고 밝혔다.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이 물러나지 않는 독자적 지배구조 개선안을 냈고 주총에서 경영권 방어에 성공했다.

    당시 외국인 주주비율이 50%를 넘어 격렬한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최태원의 이사 선임안이 참석 주주의 과반이 넘는 60.63%의 찬성이라는 압도적 표차로 통과됐다.

    최재원은 당시 SK그룹 내의 ‘소버린대책반’을 이끌며 외국인 지분매집 동향과 경영권 안정화 방안을 마련해 소버린 사태를 해결하는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SK그룹 오너는 소버린 사태에 책임을 지고 2004년 2월 SK텔레콤에서 모두 손을 뗐다. 오너 경영을 끝내 그룹 이미지를 쇄신하겠다는 취지였다.

    그 일환으로 SK텔레콤 이사였던 최태원 회장과 공동회장이었던 손길승 회장이 모두 사의를 표명했다. 표문수 당시 SK텔레콤 사장도 자리에서 물러났다. 당시 SK텔레콤 부사장이었던 최재원도 사임했다.

  • ◆ 경력

    1994년 SKC에 입사했다.

    1995년 SKC 기획부장으로 일했다.

    1996년 SKC 사업기획과 해외사업을 담당했다.

    1998년 SKC 경영지원본부 본부장을 지냈다.

    1999년 SK텔레콤 IMT2000 사업추진위원회 상근위원을 맡았다. 

    2000년 SK텔레콤 전략지원부문장 부사장으로 일했다.

    2002년 SK텔레콤 코퍼레이트센터 센터장을 맡았다.

    2004년 5월 SK엔론 부회장에 올랐다.

    2005년 10월 SKE&S 대표이사 부회장이 됐다. 

    2006년 3월부터 5년 동안 SK가스 대표이사 부회장을 역임했다.

    2009년 3월 SK텔레콤 이사회 의장과 SK 대표이사 부회장을 맡았다.

    2011년 3월 SK네트웍스 이사회 의장과 SK 수석부회장에 올랐다.

    2014년 3월 SK네트웍스 이사와 SKE&S 대표이사를 사임했다.

    ◆ 학력

    1982년 신일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6년 미국 브라운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했다. 

    1989년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대학원 재료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3년 하버드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과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이 2010년 7월10일 광진구 광장동 쉐라톤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당시 최신원 SKC회장의 장남 최성환씨의 결혼식을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큰아버지는 최종건 SK그룹 창업주다. 

    아버지는 최종건 창업주의 동생인 최종현 선경그룹(현 SK그룹) 회장이며 최종관 SKC 고문이 삼촌이다. 어머니는 박경식 전 해운공사 이사장의 넷째 딸인 박계희씨다.

    형제로 세살 위 형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있다. 

    최태원 회장의 아내는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녀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다. 여동생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은 최 회장의 중매를 통해 선경정보시스템 차장이었던 김준일씨와 결혼했다.

    최재원은 채서영 서강대 교수와 결혼했다. 최성근, 최원정, 최동근 등 2남1녀를 두고 있다.

    아내인 채서영씨는 아버지가 영어교사로서 평범한 집안 출신이다. 최재원 외에도 SK그룹의 자제들은 다양한 계층의 배우자와 결혼했다. 

    최종현 선대회장도 연애결혼을 했고 자녀의 결혼상대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윤원 SK케미칼 전 회장과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은 사촌이다. 

    사촌 가운데 한 명인 최예정씨는 이후락 전 중앙정보부장의 3남인 이동욱씨와 결혼했다. 이를 통해 SK그룹은 한화그룹 및 CJ그룹과 인척관계를 맺었다. 

    이동욱씨의 형 이동훈씨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누나인 김영혜씨와 결혼했기 때문이다. 또 이동훈씨의 아들 이재환은 손경식 CJ그룹 회장의 장녀 손희영씨의 남편이다.

    ◆ 상훈

    ◆ 기타


    2020년 6월30일 기준 SK 주식 166만 주(2.36%)를 보유하고 있다. SKC 주식 9만8955주(0.3%), SK네트웍스 주식 19만1661주(0.08%)도 들고 있다. 

    근시로 병역을 면제받았다.

  • ◆ 어록

    ▲ 최재원 SK글로벌 부사장(오른쪽)과 손길승 SK글로벌 대표이사 회장(왼쪽)이 2001년 6월28일 한국 경영사학회 ‘뉴 밀레니엄 창업대상’에 선정된 고 최종현 SK그룹 선대회장을 대신해 수상하고 있다.<연합뉴스>

    “인간의 상상력과 거기에서 나오는 기술의 진화, 그 진화가 사업화돼가는 모습을 보는 건 CES를 찾을 때마다 느끼는 큰 기쁨이다. 현대·기아차의 콘셉트카를 통해 이동수단이 삶의 공간으로 바뀌고 있는 것을 직접 체험했고 전기로 움직이는 드론형 대형 헬기를 경험한 것도 이색적이었다.” (2019/01/08,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9에 참석해서)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시작한 뒤 기울인 노력이 유럽 공장 건설 등으로 결실을 봤다. 머지않아 세계 전기차에 SK 배터리를 공급하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 (2018/03/08, SK이노베이션의 헝가리 코마콤 전기차배터리 공장 기공식에 참석해)

    “나라 경제가 많이 어렵다. 미미하지만 일자리창출과 경제 살리기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경영 복귀는 천천히 생각해보겠다.” (2016/07/29, 만기출소를 3개월 앞두고 가석방으로 강릉교도소에서 출소하며)

    “앞으로 더 많은 곳에서 더 많은 자동차들이 SK가 만든 배터리로 달리게 될 것이다. 이를 위해 아낌없이 투자를 확대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국가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겠다. 에너지 다변화와 친환경이라는 세계적 흐름에 따라 전기차 배터리는 상당한 수요가 예상되는 중요한 미래 성장동력이다. 잠시라도 연구·개발을 게을리하거나 적시에 투자하지 못하면 낙오될 수밖에 없는 시장이다.” (2012/09/18, SK이노베이션의 서산 배터리 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 (2011/12/01, 횡령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동 서울검찰청사에 출석하면서)

    “SK그룹 부회장단은 자원개발을 비롯한 에너지 등 SK그룹의 신사업을 모두 관장할 것이다. 유명무실한 조직이 아니다.” (2011/01/03, SK그룹 신년행사 뒤 기자와 만나 ‘부회장단이 유명무실한 조직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있다’는 질문에)

    “에너지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기후변화 대처와 지속가능한 성장이 강조되고 있는 이 시대에 한국과 러시아는 무한한 협력의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동북아와 러시아는 물론 세계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한국과 러시아가 기후변화에 관한 협력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 두 나라가 인류의 생존과 관련한 기후변화에 관심을 쏟는다면 단순한 경제협력 파트너를 넘어 국제사회의 글로벌 리더십을 발휘하는 동반자 관계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2009/09/29, 한-러 비즈니스포럼에서 ‘한-러 에너지 협력의 현재와 미래’ 주제발표를 통해)

    "국가기간산업을 외국인에게 넘겨줄 수는 없지 않습니까. 꼭 이길 것입니다." (2003/12/23, 서울경제 인터뷰에서 SK 경영권을 노리던 소버린자산운용과 승부를 다짐하며)

    “소버린자산운용이 SK의 백기사라는 이야기는 근거 없다. 백기사는 어떤 회사가 다른 회사와 경영권 분쟁이 벌어졌을 대 도와주는 세력을 말한다. 소버린은 SK 주가가 한참 떨어졌을 때 펀드 자회사를 동원해 주식을 매집한 투자세력이기 때문에 백기사설은 맞지 않다.” (2003/05/02, 서울지방법원에서 열린 SK 4차 공판이 끝난 뒤 기자들의 질문에)

    "프랑스 텔레콤과 KPN, 영국의 보다폰 등 해외 이동통신사들이 글로벌 프랜차이즈를 이루고 있고 우리도 해외 시장으로 진출하고자 하지만 자금을 헛되이 낭비하고 싶지 않다. 대만, 중국 등에 우리가 가진 플랫폼, 소프트웨어, 전문기술 전수 등을 수출하는 것이 낫다." (2002/12/21,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휴대전화만 갖고 다니면 지갑이 필요 없어지고 주민등록증 같은 ID카드도 대신할 수 있게 된다. 휴대전화가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품으로 자리 잡도록 서비스 내용을 높여가겠다.”

    “텔레콤 회사는 이제 단순히 휴대전화 서비스를 하는 데만 그치지 않는다. 커뮤니케이션이라는 개념으로 회사를 채우고 소비자에게 다가가겠다.” (2002/10/13,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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