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내렸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유럽의 경제봉쇄조치에 영향을 받았다.
 
뉴욕증시 3대 지수 급락, 코로나19 재확산에 유럽 경제봉쇄로 급랭

▲ 28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943.24포인트(3.43%) 하락한 2만6519.51에 거래를 마쳤다.


28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943.24포인트(3.43%) 하락한 2만6519.5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119.65포인트(3.53%) 내린 3271.0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26.48포인트(3.73%) 밀린 1만1004.87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유럽에 경제봉쇄조치가 내려지자 경기회복이 어렵다는 우려가 높아져 유럽 증시가 2~4% 급락했고 이에 영향을 받아 뉴욕 증시도 하락출발했다”며 “특히 프랑스와 독일에서 코로나19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확산되고 있어 경제봉쇄 확대를 발표하자 공포심리는 더욱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 증가 속도가 빨라지고 있으며 특히 유럽에서는 통제력을 잃을 만큼 코로나19가 걷잡을 수 없을 만큼 확산되고 있다.

이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를 통해 12월1일까지 전국적 경제봉쇄를 단행한다고 발표했다. 뿐만 아니라 독일도 11월 한 달 동안 주요 여가 시설을 봉쇄하기로 했다.

프랑스와 독일이 봉쇄조치를 내린 데 따라 유럽지역의 경기회복이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져 공포심리가 확산됐다.

미국도 27일 평균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7만1832 건을 집계돼 지난주와 비교해 약 21% 증가하는 등 확산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특히 미국의 이와 같은 확산추세는 유럽지역 재확산 초기에 발견할 수 있었던 양상과 유사해 이번 주말에는 신규 확진자 수가 하루 9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확산된 데 따라 미국 대통령선거 결과와 상관없이 추가 경기부양책을 시행하기 전에 코로나19 통제를 위해 경제봉쇄조피를 내리는 것이 불가피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주요 종목 주가를 살펴보면 마이크로소프는 견조한 3분기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주가가 5.06% 하락했다. 이익 성장률이 둔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 데 영향을 받았다. 

이런 전망는 FANG(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 기업들의 이익 성장률이 내년부터 둔화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을 실었고 대형 기술주 종목의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알파벳(-5.51%)과 페이스북(-5.51%), 트위터(-5.29%), (아마존-3.76%), 애플(4.63%), 세일즈포스(-4.74%), 페이팔(-4.05%), 테슬라(-4.39%) 등 주가도 하락했다.

서 연구원은 “대형 기술주 실적을 향한 투자자들의 눈높이는 높아져 있는데 대형 기술주들이 예상만큼의 대규모 실적 개선을 보이지 못하면 차익매물이 출회될 수 있다”며 “이는 대형 기술주 주가에는 부담”이라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