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삼성SDI는 전기차배터리사업에서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흑자를 내며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SDI 주식 매수의견 유지, “전기차배터리 4분기부터 흑자 진입”

▲ 전영현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28일 삼성SDI 목표주가 50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27일 삼성SDI 주가는 43만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3분기 삼성SDI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 늘어난 2674억 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 

전기차배터리 등 중대형전지부문은 유럽 전기차 쪽으로 출하량이 늘어 실적이 손익분기점에 근접한 것으로 파악됐다. 

소형전지부문도 주요 고객사의 신형 스마트폰 출시, 전동공구와 개인 이동수단(마이크로 모빌리티) 수요 증가에 힘입어 수익성이 높아졌다.

삼성SDI는 4분기 매출 3조5110억 원, 영업이익 3403억 원을 거두며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4.5%, 영업이익은 1591% 늘어나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전기차배터리가 마침내 흑자전환에 성공하고 에너지저장장치(ESS)는 미국 전력용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모처럼 도약할 것으로 보인다”며 “전자재료는 고부가 올레드(OLED, 유기발광 다이오드) 및 반도체소재 매출이 확대되며 수익성이 더욱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삼성SDI는 내년에도 배터리사업 경쟁력을 지속해서 강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양산에 들어갈 자동차용 5세대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를 20% 높이는 한편 원가는 20% 낮추며 사업 경쟁력을 높여갈 것으로 보인다”며 “에너지저장장치를 보면 주요 국가의 그린에너지정책 수혜가 예상되는 가운데 삼성SDI의 선도적 지위가 돋보일 것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