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다면 연말까지 미국 증시가 크게 상승할 수 있다고 증권사 JP모건이 바라봤다.

블룸버그는 27일 JP모건 보고서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 재선이 미국 증시에 가장 긍정적 시나리오"라며 "증시가 연말까지 두 자릿수 상승을 보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JP모건 "트럼프가 대통령 재선되면 미국증시 지금보다 15% 상승"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후보(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JP모건은 트럼프 대통령 재선 뒤 미국 증시 S&P500지수가 연말까지 최고 3900포인트 수준으로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26일 S&P500지수는 3400.97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는데 약 15%의 상승여력이 있다고 본 것이다.

블룸버그는 "투자자 대부분은 미국 민주당 후보 승리가 증시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JP모건은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을 증시에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JP모건은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 당선이 증시에 중립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바이든 후보 당선 뒤 정부 경기부양책이 대규모로 집행될 가능성이 큰 점은 긍정적이지만 법인세 인상으로 증시에 부정적 효과도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 증시가 바이든 후보 당선에 수혜를 볼 수 있는 친환경업종 기업을 중심으로 상승했다는 점도 트럼프 대통령 대선이 증시에 유리한 이유로 꼽혔다.

그동안 주목을 덜 받던 화석연료 등 에너지기업 주가가 트럼프 대통령 당선 뒤 크게 오를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블룸버그는 "미국 대선이 임박할수록 증시가 대선결과에 미칠 영향을 예측하는 일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대선은 현지시각으로 11월3일 진행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