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글로벌 출시가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어 수익성 개선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기아차 목표주가 높아져, "SUV 글로벌 출시 계속 늘어 수익성 좋아져"

▲ 송호성 기아자동차 대표이사 사장.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7일 기아차 목표주가를 기존 5만6천 원에서 6만4천 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6일 기아차 주가는 4만79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송 연구원은 “예상을 상회하는 수익성 개선을 감안해 2021년 추정 주당 순이익(EPS)과 주당 순자산가치(BPS)를 각각 52%와 7%씩 상향하고 목표 주가 순자산비율(PBR)을 기존 0.75배에서 0.8배로 조정한 것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그동안 새 SUV의 출시에 힘입어 차량의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을 이끌었는데 이런 흐름이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텔루라이드와 쏘렌토, 카니발, 셀토스, 쏘넷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데다 새 스포티지 출시 및 쏘렌토, 카니발, 스포티지의 글로벌 출시 등이 예정돼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기아차 판매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인도 공장의 가동률도 신차 투입과 시장 회복에 힘입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신형 K7과 전용 플랫폼에 기반한 전기차 전용모델 투입도 기아차 실적과 밸류에이션(적정가치) 재평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송 연구원은 내다봤다.

기아차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6조3218억 원, 영업이익 1952억 원을 냈다고 26일 밝혔다. 2019년 3분기보다 매출은 8.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3.0% 줄었다.

엔진 품질비용으로 1조2590억 원을 반영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크게 웃도는 영업이익을 낸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