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4분기 중국과 인도 등 신흥국가를 중심으로 판매량을 확대하는 데 집중한다.

특히 중국에서 수익성을 회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현대차 "신흥국가 판매량 확대에 집중, 중국은 수익성 회복에 초점"

▲ 이원희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


현대자동차는 26일 콘퍼런스콜에서 중국시장 전략을 별도로 발표했다.

이경태 현대차 중국지원팀 상무는 “중국 자동차시장 규모가 2017년 이후 줄어들고 있지만 고급차와 대형차 수요는 늘어나고 있다”며 “4분기부터 현대차도 펠릭세이드의 본격적 마케팅과 내년 제네시스 론칭을 통해 중국에서 실적을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3분기 중국에서 11만5천 대를 판매해 1년 전보다 28.9% 감소했다.

현대차는 4분기부터 수익성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우선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모델을 단종하고 SUV를 포함해 신차 비중을 늘려 판매가격을 높인다.

내년에는 제네시스를 중국에 선보여 고급 이미지를 강화하기로 했다.

인도에서는 인기가 높은 소형승용차시장 공략에 더욱 힘을 싣는다.

구자용 현대자동차 IR담당 전무는 “인도에서 인기가 높은 크레타는 3월 인도에 출시된 뒤로 3분기까지 5만3천 대를 판매하면서 차급 내 1위를 지속하고 있다”며 “인도에서 인기가 높은 소형승용차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신형 크레타 등 SUV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인도와 러시아에서는 자동차 판매량이 늘었지만 나머지 지역에서는 판매량이 줄었다.

세부적으로 미국은 17만5천 대, 서유럽은 12만9천 대, 중국은 11만5천 대, 아시아 및 중동은 5만3천 대, 브라질은 4만4천 대 등으로 집계됐다.

2019년 3분기보다 미국은 1.9%, 서유럽은 5.9%, 중국은 28.9%, 아시아 및 중동은 27.5%, 브라질은 14.8% 감소했다.

반면 인도는 12만2천 대, 러시아에서는 5만 대를 판매해 2019년 3분기와 비교해 인도는 9.2%, 러시아는 13.6% 늘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