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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최태원 의지 실어 SK텔레콤 IT 활용한 친환경경영에 더 힘줘

박혜린 기자
2020-10-26   /  17:40:19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이 정보통신기술(ICT) 역량을 바탕으로 친환경경영에 한층 힘을 싣는다. 

SK가 그룹 차원에서 2021년을 재무제표 중심의 성장에서 나아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속도를 내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목표를 세운 데다 한국에서도 투자자와 소비자들 사이에서 기업의 ESG 평가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박정호, 최태원 의지 실어 SK텔레콤 IT 활용한 친환경경영에 더 힘줘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26일 증권가 등 금융시장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코로나19와 기후변화에 따른 환경문제 가시화 등을 경험하면서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는 방식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기업의 미래 가치, 지속가능성을 가늠하는 잣대로 비재무적 요소인 ESG부분이 부각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올해 들어 그룹경영의 새로운 원칙으로 ‘ESG’를 중심축으로 하는 스토리 경영을 강조하고 있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소비자,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고 생존하려면 사업 실적만큼이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속가능성에 확신을 보여줘야 한다는 것이다.

박 사장은 이런 최태원 회장의 ESG경영 의지에 발맞춰  ICT를 활용한 사회적가치 창출 모델을 만드는 데 더욱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앞서 7월 박 사장 직속으로 ‘지속가능경영 TF’를 출범했다. 지속가능경영 TF는 사회적가치 창출을 위해 진행하고 있는 사업들을 더욱 고도화하기 위한 조직이다.

박 사장은 정보통신기술기업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사회를 구축하는 데 역할할 수 있는 부분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이는 SK텔레콤의 미래 사업모델로도 연결될 수 있다.

ESG 경영을 강화하는 것이 기업 평판이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사회공헌활동의 중심이 되는 것을 넘어 미래 성장동력 마련의 발판이 될 수 있는 것이다.

한 예로 SK텔레콤은 5G통신기술 등을 바탕으로 스마트 에너지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SK텔레콤은 2019년 11월 SK텔레콤 컨소시엄을 통해 광주광역시와 미래형 스마트그리드 실증사업 업무협약도 맺었다. SK텔레콤은 이 사업을 통해 광주지역 각 가정에 스마트미터기를 설치하고 시간별, 기기별 전기 사용량을 분석해 차등요금제를 적용하는 데 주요 사업자로 참여한다.

SK텔레콤은 앞으로 ‘신재생에너지 공유 공동체 전력서비스’를 통해 아파트 옥상과 같은 공용부지에 태양광 설비를 설치하는 사업, 분산 에너지 자원을 통합해 하나의 발전소처럼 관리하는 ‘집합분산자원 가상발전소 전력거래서비스’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을 세워뒀다.

미래 에너지사업은 환경경영과 사업 확장,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영역이다.

SK텔레콤은 이밖에도 IT기술 바탕의 환경관리시스템 구축, 미얀마에 친환경 고효율 조리기구 ‘쿡스토브’를 보급하는 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통신장비 플라스틱과 고철 등의 재활용, 휴대폰 단말기 회수 뒤 재활용, 전자청구서 발행, T멤버십 모바일카드 발행 등 자원 절감을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최태원 회장은 최근 SK그룹 임직원에게 ‘2020년의 한가운데에서’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보내 ESG를 핵심 경영철학으로 삼아 사업을 이끌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매출이나 영업이익 같은 숫자로만 우리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가치에 연계한 실적, 주가, 그리고 우리가 추구하는 꿈을 하나로 인식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강력하고 유일한 생존법”이라고 말했다.

SK그룹은 21일부터 23일까지 제주도에서 열린 ‘CEO 세미나’에서도 핵심 계열사인 SK텔레콤이 더 높은 수준의 ESG경영을 추진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강봉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투자자들이 환경보호, 사회문제에 관한 관심, 지배구조 투명성 등 ESG 평가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실제 투자 의사결정에도 이를 반영하고 있다”며 “한국은 아직 ESG 투자가 초기 단계지만 2021년은 ESG 투자가 확대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도 “ESG를 강도 높게 고려하는 기업들은 지속가능한 제품군을 통해 중장기적 거래 노선을 확보할 수 있고 기업 평판과 브랜드가치 측면에서도 ESG 강화는 긍정적”이라고 바라봤다.

SK텔레콤 관계자는 “ESG 경영은 그룹 차원의 프로젝트로 앞으로 관련 활동을 더 고도화해갈 것”이라며 “SK텔레콤은 기지국이나 중계기 설치에 필요한 전기를 태양광발전으로 대체하고 친환경, 저전력 중계기 개발 등에도 힘을 쏟고 있는데 이건 단순한 사회공헌활동이 아닌 사업적으로 연결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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