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광군에 위치한 한빛원전 5호기가 정비 뒤 가동을 준비하던 도중에 자동정지됐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26일 오전 10시4분께 한국수력원자력으로부터 한빛원전 5호기 원자로가 자동정지됐다는 보고를 받고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전문가로 구성된 사건조사단을 파견했다고 밝혔다. 
 
원안위, 영광 한빛원전 5호기 시험가동 중 원자로 자동정지 원인 조사

▲ 한빛원전 5호기와 6호기 모습.<한국수력원자력>


한빛원전 5호기는 180일 동안의 계획예방정비를 마치고 원안위의 승인을 받아 5일부터 가동을 준비하고 있었다.

한빛원전 5호기는 원자로의 출력을 단계적으로 올리는 과정에선 문제가 없었으나 새로 교체한 증기발생기를 시험하던 중에 원자로가 자동으로 멈췄다.

원안위는 이번 사건의 원인을 조사해 안전성을 확인한 뒤에 점검을 마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원안위 관계자는 “현재 발전소는 안전하게 정지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발전소의 방사선 수치도 평상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