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의 코로나19 진단키트가 미국 식품의약국의 긴급사용 승인을 획득했다. 

셀트리온은 26일 국내 진단기기 전문업체 비비비(BBB)와 함께 개발한 코로나19 진단키트 ‘샘피뉴트’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긴급사용 승인(EUA)을 받았다고 밝혔다. 
 
셀트리온 코로나19 진단키트, 미국 식품의약국의 긴급사용 승인받아

▲ 셀트리온의 코로나19 항원 진단키트 '샘피뉴트'.


샘피뉴트는 항원 진단키트로 항체가 형성되지 않은 감염 초기 환자들을 선별하는데 쓰인다.  

휴대용 장비를 이용해 현장에서 곧바로 검체를 검사하고 10분 내 결과를 확인할 수 있으며 육안으로 식별하는 신속진단키트(RDT)와 비교해 높은 민감도를 갖췄다고 셀트리온은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이번 긴급사용 승인 획득을 계기로 현지 전문 도매상을 통해 미국 전역에 샘피뉴트 공급을 본격화한다.

오랜 기간 재택근무를 마치고 직원들의 근무 복귀를 앞둔 대형 기업과 정부기관 등을 중심으로 샘피뉴트 수요가 높을 것으로 셀트리온은 내다본다.

셀트리온은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앞서 8월 샘피뉴트의 미국 판매를 위한 긴급사용 승인 허가를 신청한 뒤 곧바로 제품을 출시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현재 미국의 직장, 학교, 기관 등에서 신속진단 항원키트 수요가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번 샘피뉴트 긴급사용승인을 통해 미국에서 코로나19 방역효과를 극대화하고 세계 코로나19 종식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