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이 9천억 원 규모의 대만 신규 통근형 전동차 공급사업의 첫 물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했다.

현대로템은 24일 대만 동부지역 화롄항에서 대만 철도청(TRA) 주관으로 정부와 관련 기관 관계자 등 현지 주요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규 통근형 전동차 도착 기념행사가 열렸다고 26일 밝혔다.
 
현대로템, 대만 통근형 전동차사업 9천억 규모 전동차 20량 첫 납품

▲ 현대로템이 만든 대만 신규 통근형 전동차가 대만에 24일 대만 화롄항에 도착했다. <현대로템>


이날 대만에 도착한 차량은 현대로템이 2018년 9098억 원에 수주한 통근형 전동차 520량 가운데 20량이다.

현대로템은 2023년까지 순차적으로 통근형 전동차를 대만에 공급한다.

현대로템이 공급하는 신규 통근형 전동차는 내년 현지 시운전을 마치는 순서대로 교외선 노선 영업운행에 투입된다.

대만 신규 통근형 전동차는 10량 1편성 구성으로 운행되며 운행 최고속도는 시속 130km다.

기존 차량과 비교해 약 10% 가량 가벼워 운행에 필요한 전기량이 적게 들고 에너지 효율이 우수하다고 현대로템은 설명했다.

최신형 전동차에 걸맞는 디자인도 갖췄다.

대만 철도청 미학위원회와 함께 유선형의 미래 지향적 외형을 구현했으며 지난해 타이베이 중앙역에서 열린 레일 심포지엄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차량을 만들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했다”며 “고품질의 차량을 지속 납품해 성공적 영업운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