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엔터테인먼트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아티스트의 음반 판매량 증가로 올해 영업이익 감소율을 한 자릿수로 방어하며 비교적 선방할 것으로 전망됐다. 

안진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JYP엔터테인먼트의 2020년 실적은 음반·음원 판매와 디지털콘텐츠 수익이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며 “4분기에 예정된 소속 아티스트들의 라인업을 살펴보면 올해 음반 500만 장을 판매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JYP엔터테인먼트, 갓세븐 트와이스 있지 음반 판매량 늘어 실적선방

▲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최대주주.


JYP엔터테인먼트 아티스트의 전체 음반 판매량을 올해 분기별로 살펴보면 2분기 140만 장, 3분기 100만 장 이상이다. 4분기에도 JYP엔터테인먼트 아티스트 대다수가 앨범을 내놓는다.

이를 고려하면 JYP엔터테인먼트가 역대 4분기 음반 판매량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우고 2020년 연간 음반 판매량도 503만 장에 이를 것으로 안 연구원은 전망했다. 

4분기 출시가 예정된 음반을 살펴보면 갓세븐(GOT7)의 정규·리패키지 앨범, 트와이스 2집, 데이식스 정식 앨범, 스트레이키즈 일본 미니앨범, 2PM 국내 미니앨범, 있지(ITZY) 미니앨범 등이다. 

JYP엔터테인먼트는 올해 매출 1434억 원, 영업이익 421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7.8%, 영업이익은 3% 줄어드는 수준이다. 

안 연구원은 “JYP엔터테인먼트는 원가 절감효과가 큰 콘텐츠 매출이 늘어난데다 4분기 음반 판매량도 최고치를 갈아치울 가능성이 높다”며 “온라인 콘서트가 예정됐고 인건비를 비롯한 판관비를 줄이려는 노력도 지속되는 만큼 추가 감익 가능성이 낮다”고 바라봤다.

JYP엔터테인먼트는 2021년에 매출 1721억 원, 영업이익 444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예상치와 비교해 매출은 20%, 영업이익은 5.4% 늘어나는 수준이다. 

안 연구원은 “JYP엔터테인먼트는 2021년에 영업이익이 기존 수준으로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2020년 말에 일본 합작(JV) 그룹인 니쥬가 활동을 시작하고 2021년에 글로벌, 중국, 국내를 겨냥한 보이그룹 3개가 데뷔하기 때문이다”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