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원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3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밑돌았지만 향후 비대면사업을 바탕으로 실적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에스원 주식 매수의견 유지, "비대면사업 성장으로 실적호조 가능"

▲ 노희찬 에스원 대표이사 사장.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에스원 목표주가를 11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에스원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3일 8만57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에스원은 3분기에 다소 아쉬운 수준의 영업이익을 냈다”면서도 “4분기에 저점을 지나면서 실적도 점진적으로 회복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에스원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474억 원, 영업이익 459억 원을 냈다. 2019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3%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6.6% 줄었다. 영업이익은 시장기대치 506억 원과 비교해도 9.3% 적은 수준이다. 

보안상품 판매부문에서 삼성그룹 계열사 대상의 캡티브(계열사 사이의 내부거래) 매출이 주춤해지면서 전체 영업이익도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김 연구원은 “에스원은 가입자 바탕으로 매출을 내는 사업모델의 특성상 앞으로 매출이 줄어들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면서도 “궁극적으로는 마진의 안정화가 필요한 시점으로 보인다”고 바라봤다.

에스원은 삼성물산에서 수주한 방글라데시 다카국제공항을 대상으로 보안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파악됐다. 카카오모빌리티와 함께 무인주차(파킹) 솔루션도 내놓았다. 

김 연구원은 “다카국제공항 보안계약을 체결했다면 해외매출 잔고를 장기적으로 보유하게 되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비대면사업의 저변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성장성도 기대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