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신규분양, 자체개발사업 확대에 힘입어 내년부터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HDC현대산업개발 주가상승 가능, "분양 확대로 내년부터 실적 늘어"

▲ 권순호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사장.


김열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HDC현대산업개발 목표주가를 2만7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새로 제시했다. 

HDC현대산업개발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3일 2만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분양이 3분기까지 1만 세대를 넘어섰고 서울 용산, 공릉, 광운대역세권개발 등 자체 개발사업도 본격 추진한다”며 “내년 상반기 서울 역세권 자체개발사업 분양까지 시작하면서 향후 수년 동안매출과 영업이익 증가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분양이 6392세대에 그쳤는데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정부 부동산 규제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화하는 자체개발사업은 도급사업보다 인허가 등에 걸리는 기간이 길지만 수익성은 크게 높다는 장점이 있다.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무산된 것도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요소로 꼽혔다. 

김 연구원은 “HDC현대산업개발은 아시아나항공 입찰 참여 발표 후 주가가 부진했는데 매각 무산으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며 “최근 수년간 주택사업 호조로 축적된 현금과 아시아나항공 인수자금 마련을 위해 추진한 유상증자로 건설업계 최고 수준의 우량한 재무구조를 갖췄다”고 바라봤다. 

HDC현대산업개발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7820억 원, 영업이익 454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0.3%, 영업이익은 11.3%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