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이건희 빈소에 조문 메시지, “우리 기업들에게 큰 귀감과 용기"

노영민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실장(가운데)이 25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빈소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을 통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빈소에 조문 메시지를 보냈다.

26일 청와대에 따르면 노 실장은 이호승 경제수석비서관과 함께 25일 오후 7시25분경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이 회장의 빈소를 찾아 문 대통령의 메시지를 유족들에 구두로 전달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경제인 장례식에 대통령비서실장이 조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한국 재계의 상징이신 고 이건희 회장의 별세를 깊이 애도한다”며 “유가족 분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 회장의 리더십이 한국의 경제성장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반도체산업을 한국의 대표산업으로 키워냈으며 삼성을 글로벌 스마트폰시장을 석권하는 세계기업이자 한국 대표기업으로 키워낸 공적을 기렸다.

문 대통령은 “이건희 회장이 보여준 리더십은 코로나19로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위기 극복과 미래를 향해 도전하는 우리 기업에 큰 귀감과 용기가 되어줄 것”이라며 “다시 한 번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문 대통령이 이 회장 유족들에 전달한 메시지 전문이다.

“한국 재계의 상징이신 고(故) 이건희 회장의 별세를 깊이 애도하며 유가족 분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고(故) 이건희 회장은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리더십으로 반도체 산업을 한국의 대표산업으로 성장시켰으며, 세계 스마트폰시장을 석권하는 등 삼성을 세계기업으로 키워냈고, 한국의 대표기업으로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습니다.

그분이 보여준 리더십은 코로나19로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위기극복과 미래를 향해 도전하는 우리 기업들에게 큰 귀감과 용기가 되어줄 것입니다.

다시 한 번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