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저금리를 전셋값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볼 수 없다는 태도를 보였다.

이 총재는 23일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저금리가 전세시장 불안의 주요인으로 생각하느냐는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어느 정도 영향은 미쳤겠지만 주요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주열 "저금리가 전셋값 상승의 주요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종합국정감사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전세가격 상승은 수급상황, 공급물량, 매매가격 상승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이 금리를 올리면 소상공인 등 경제 전체에 문제가 될 것이라고 묻자 이 총재는 "지금은 올릴 상황이 아니다"고 대답했다.

이에 앞서 국토교통부는 19일 보도 설명자료를 통해 "올해 코로나19 등에 따른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한국은행이 불가피하게 기준 금리를 인하했으며 이는 전셋값 불안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