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의 코로나19 장기화 영향으로 3분기 영업이익이 대폭 후퇴했다.

현대건설은 2020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 4조425억 원, 영업이익 1398억 원, 순이익 838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3일 공시했다.
 
현대건설 코로나19 장기화에 3분기 영업이익 급감, 신규수주는 늘어

박동욱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


2019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41.5%, 순이익은 61.6% 줄었다.

현대건설은 2020년 3분기까지 연결기준 누적 매출 12조6455억 원, 누적 영업이익 4591억 원, 누적 순이익 3498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실적보다 매출은 0.01%, 영업이익은 33.4%, 순이익은 38.2% 감소했다.

현대건설은 "영업이익이 감소한 이유는 코로나19가 장기화할 것이라는 예상에 따라 보수적으로 회계처리를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올해 3분기까지 신규수주 21조8921억 원을 올리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7% 증가한 수치를 나타냈다. 이는 올해 수주목표 25조1천억 원의 87.2%를 차지한다.

수주잔고도 65조5623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6.4% 늘었다.

3분기 현대건설의 주요 수주는 홍콩 유나이티드 크리스천 병원공사(4200억 원), 필리핀 남북철도 제1공구 공사(3836억 원), 대전북연결선 제2공구(2147억 원) 등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