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의 코로나19에 따른 해외사업 부진으로 3분기 실적이 후퇴했다.

현대글로비스는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6681억 원, 영업이익 1614억 원을 냈다고 23일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2019년 3분기보다 매출은 22.8%, 영업이익은 38.1% 줄었다.
 
현대글로비스, 해외사업 부진으로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다 후퇴

▲ 김정훈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사장.


물류와 해운, 유통 등 모든 사업부문에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사업별로 보면 3분기 물류부문에서 매출 1조4479억 원, 영업이익 721억 원을 냈다. 1년 전보다 매출은 3.3%, 영업이익은 20.0% 줄었다.

현대글로비스는 “국내 완성차 내수판매 호조에 따른 판매물량 증가로 국내매출이 늘었지만 해외매출이 줄면서 전체 매출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3분기 해운부문에서는 매출 5497억 원, 영업이익 278억 원을 올렸다. 2019년 3분기보다 매출은 33.7%, 영업이익은 53.3% 감소했다.

코로나19에 따라 현대차와 기아차 등 완성차 계열사의 선적물량이 줄어들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후퇴했다.

유통부문에서는 매출 1조6705억 원, 영업이익 615억 원을 냈다. 2019년 3분기보다 매출은 31.1%, 영업이익은 44.6% 줄었다.

신흥국 등 완성차 해외공장의 정상가동이 코로나19 영향으로 늦어지면서 반조립제품(CKD) 차량 공급물량이 감소했다.

현대글로비스는 “4분기에는 신차 출시 및 해외시장 안정화에 따른 자동차 수출물량 증가가 예상된다”며 “스마트물류 플랫폼 구축, 수소 등 그린생태계 진입, 글로벌사업 확대로 미래 성장성을 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