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한국GM노조)가 2020년 임금단체협약 협상에서 회사와 합의점을 찾지 못해 잔업과 특근을 거부하는 방식으로 회사를 압박한다.

합법적으로 파업 등의 단체행동을 할 수 있는 쟁의권은 확보한 상태지만 파업은 일단 보류했다.
 
한국GM 노조, 잔업과 특근 거부로 회사에 임금협상 타결 압박

▲ 김성갑 한국GM 노조 새 위원장. <한국GM 노조홈페이지>


한국GM노조는 23일부터 다음 중앙징의대책위원회가 열릴 때까지 잔업과 특근을 거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노조 간부들은 한국GM의 부평 및 창원 공장에서 천막을 설치하고 철야농성도 벌이기로 했다.

다만 파업 카드는 남겨두기로 했다.

한국GM 노조는 “회사의 태도 변화가 없으면 투쟁 수위를 올리겠다”고 말했다.

한국GM노조와 회사는 22일 19차 교섭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GM노조가 요구하고 있는 인천 부평2공장의 신차 배정과 관련해 회사는 기존 차량의 생산을 연장한다고 하면서 평행선을 달렸다.

임금과 관련해서도 노조는 기본급 월 12만304원 인상과 통상임금의 400%에 600만 원을 더한 성과급(평균 2천만 원 이상) 지급 등을 요구했다.

하지만 회사는 올해 220만 원과 내년에 200만 원의 성과급(격려금)을 지급하거나 올해 흑자전환하면 성과급 130만 원을 추가로 주는 안을 제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