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모바일게임시장 경쟁이 심화되면서 '리니지2 레볼루션' 등 넷마블 주요 게임 매출이 크게 줄어들었고 방탄소년단(BTS)을 소재로 한 게임도 흥행이 기대이하라는 평가를 받는다.
 
넷마블 목표주가 하향, "모바일게임 경쟁 치열해 주력게임 매출 줄어"

▲ 권영식 넷마블 대표.


이진만 SK증권 연구원은 23일 넷마블 목표주가를 기존 14만 원에서 13만6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중립(HOLD)을 유지했다.

22일 넷마블 주가는 12만7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넷마블은 3분기에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모바일게임 경쟁 심화로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과 리니지2 레볼루션 등 주요 게임에서 발생하는 매출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A3'과 '스톤에이지 월드' 등 1분기에 출시된 게임도 매출순위가 하락하고 있다.

넷마블이 3분기에 방탄소년단을 소재로 제작해 내놓은 게임 'BTS유니버스스토리' 도 기대작으로 꼽혔지만 충분한 성과를 내지 못 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 연구원은 "3분기 출시된 신작게임 가운데 '마구마구2020'은 좋은 성과를 냈지만 BTS 신작은 흥행에 실패했다"며 "4분기에 '세븐나이츠' 등 신작게임이 출시되며 마케팅비가 일시적으로 증가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이 연구원은 4분기부터 마블 등 인기 지식재산(IP)을 활용한 신작게임이 여러 개 출시되는 만큼 내년부터 실적이 크게 개선될 가능성도 있다고 바라봤다.

이 연구원은 "현재 넷마블 주가 수준에서 상승여력은 크지 않지만 신작게임이 기대치를 웃도는 성과를 낸다면 투자 매력도가 부각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넷마블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5361억 원, 영업이익 2372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16.4%, 영업이익은 17.1%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