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주식 투자의견도 매수로 상향됐다.

GC녹십자는 전염병예방혁신연합(CEPI)과 계약을 통해 내년부터 글로벌제약사의 코로나19 백신을 위탁생산하면서 실적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GC녹십자 주식 매수의견으로 상향,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맡아"

▲ 허은철 GC녹십자 대표이사 사장.


이혜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GC녹십자 목표주가를 기존 19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한 단계 높였다.

22일 GC녹십자 주가는 23만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GC녹십자는 21일 국제 민간기구인 전염병예방혁신연합(CEPI)과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부터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을 담당하게 됐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성공하는 글로벌 제약사가 GC녹십자에 생산을 맡기게 되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GC녹십자가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할 때 추가 설비투자에 들이는 비용이 없고 최소 5억 명 분량 백신을 생산할 수 있어 규모의 경제를 통한 고정비 절감효과도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GC녹십자의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사업가치는 보수적으로 산정해도 1조5천억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 백신이 GC녹십자에 중장기 현금 창출수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주가가 충분히 상승할 여력을 갖출 것"이라고 내다봤다.

GC녹십자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2050억 원, 영업이익 64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5.1%, 영업이익은 52.4%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