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메뉴
|

Close
X

 

비즈니스

[시승기] 현대차 새 투싼 강렬한 첫 인상, 몸집 커지고 첨단기능 총집결

이한재 기자
2020-10-23   /  08:00:00
[시승기] 현대차 새 투싼 강렬한 첫 인상, 몸집 커지고 첨단기능 총집결

▲ 도로 주행 중인 현대차 4세대 '투싼'.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준중형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투싼은 국산 SUV 가운데 세계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이다. 

투싼은 1세대 160만 대, 2세대 250만 대, 3세대 290만 대 등 매번 이전 세대의 판매기록을 뛰어넘으며 올해 8월 출시 16년 만에 국산 SUV 가운데 처음으로 글로벌 누적판매 700만 대를 넘겼다.

현대차는 그만큼 2015년 3세대 이후 5년 만에 내놓은 완전변경(풀체인지)모델인 4세대 투싼에 거는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

4세대 역시 3세대 모델의 판매기록을 뛰어넘으며 투싼의 역사를 이어갈 수 있을까? 

◆ 차량 전면 라이트 바꿔 강렬한 첫인상, 몸집도 커져

21일 경기 용인 기흥동 한 카페 부지에서 4세대 투싼 시승행사가 열렸다.

시승차량으로는 스마트스트림 가솔린1.6 터보 하이브리드엔진이 탑재된 가장 높은 트림(등급)인 인스퍼레이션(빌트인캠 장착) 풀 옵셥 모델이 제공됐다.

이상엽 현대차 현대디자인센터장 전무는 4세대 투싼 출시를 알리는 월드 프리미어에서 “모든 것은 첫 인상에서 결정된다”며 “도로에서 투싼의 라이트를 처음 본 순간을 상상해보라. 투싼의 전면부는 어떤 차가 당신 뒤에 있는지 알게 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투싼을 처음 본 순간 이 전무의 말뜻을 알 것 같았다.

4세대 투싼은 첫 모습부터 3세대 투싼과 다른 아우라를 풍겼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전면 라이트다. 

전면 라이트는 그릴에 완벽하게 통합돼 꺼지면 그릴 속에 숨고 켜지면 새의 날개처럼 펼쳐지며 신형 투싼의 강렬한 첫 인상을 완성했다.
[시승기] 현대차 새 투싼 강렬한 첫 인상, 몸집 커지고 첨단기능 총집결

▲ 전면 라이트가 꺼진 투싼. <비즈니스포스트>

보는 각도에 따라 빛이 반사돼 입체적 느낌을 주는 ‘파라메트릭 쥬얼 패턴 그릴’은 전면 그릴, 후면 램프뿐 아니라 실내 방향지시등 스위치 등 세밀한 부분까지 적용돼 차량 전체에 통일감을 높였다.

사각 모양으로 디자인된 두툼한 휠 펜더와 날카롭게 각진 옆면 표면은 투싼에 강인함을 더했고 더욱 커진 몸집은 무게감을 얹었다.

4세대 투싼은 차 길이(전장)가 4630mm, 차 넓이(전폭)가 1865mm, 바퀴 사이 거리(휠베이스)가 2755mm로 3세대보다 각각 150mm, 15mm, 85mm 길다.

2열은 좌석 옆에 달린 손잡이를 당기면 손쉽게 앞으로 접혔는데 2열을 접으면 최근 트렌드인 차박(차에서 하는 숙박)에 충분한 공간이 나타났다.

현대차 역시 ‘머물고 싶은 공간(STAY)’를 주제로 청년들이 2열을 접은 공간에서 영화를 보고 요가를 하고 음악을 만드는 내용 등을 담은 광고를 제작해 넓은 뒤 공간을 투싼의 마케팅 지점으로 삼고 있다.

내부에 탑재된 10.25인치 풀 컬러 클러스터(계기판)와 10.25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보는 순간 탁 트인 느낌을 줬다.

특히 클러스터를 낮춰 대시보드 상단을 굴곡 없이 평평하게 만들었는데 이는 개방감을 더욱 높였다.
[시승기] 현대차 새 투싼 강렬한 첫 인상, 몸집 커지고 첨단기능 총집결

▲ 4세대 투싼 실내. <비즈니스포스트>

투싼 하이브리드 모델은 스마트, 에코, 스포트 등 3가지 운전모드를 지원하는데 각 모드에 따라 계기판 테두리 색깔이 각각 파란색, 녹색, 빨간색으로 변하며 운전의 재미를 더했다.

현대차는 신형 투싼에 에어컨 통풍구를 크래시패드(실내 앞부분 선반)의 선을 따라 여러 송풍구로 분산해 감추는 멀티에어 기술을 처음으로 사용했다.

현대차는 에어컨 바람이 직접 와닿고 은은한 바람으로 실내 전반의 온도를 조절하는 비행기 객실에서 영감을 얻어 멀티에어 기술을 개발했다고 한다.

◆ 4세대 투싼, 현대차 첨단 안전사양과 편의사양의 결정체

투싼은 현대차의 베스트셀링모델답게 첨단 안전사양과 편의사양이 다수 탑재됐다.

모든 트림에 다중 충돌방지 자동 제동 시스템(MCB),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차로 유지 보조(LFA), 운전자 주의 경고(DAW), 하이빔 보조(HBA) 등이 기본 적용됐다.

시승차량에는 앞차의 움직임에 따라 속도를 자동으로 제어하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이 적용됐는데 역시나 정체 때 진가를 발휘했다.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구간에서 특별한 제어없이 절반의 자율주행 상태로 앞차를 안정적으로 따라갔는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에 익숙해지면 이 기능 없는 차량 운전은 불편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은 정체뿐 아니라 고속도로를 빠르게 달릴 때도 유용한데 차로 이탈방지와 속도 제어 기술 등이 더욱 발전해 기술 적용 초기 때와 비교해 심리적 안정감 속에서 기능을 사용할 수 있었다.

방향지시등 스위치 조작 때 좌측과 우측 후방 영상이 계기판에 표시되는 후측방 모니터(BVM) 기능도 역시나 유용했다. 차선을 변경할 때 사이드 미러를 일일이 확인하지 않아도 돼 편리했다.
[시승기] 현대차 새 투싼 강렬한 첫 인상, 몸집 커지고 첨단기능 총집결

▲ 도로 위 투싼 뒷모습. <비즈니스포스트>

4세대 투싼에는 스마트폰이 스마트키 역할을 하는 ‘현대 디지털키’,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화면에서 간단한 결제를 할 수 있는 ‘현대 카페이’, 차량에서 집안의 스마트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카투홈’ 등 현대차의 첨단 편의기능이 총출동했다.

현대차가 4세대 투싼에서 처음 선보이는 편의기능도 많다.

능동형 공기청정기 시스템은 차량 안의 공기질을 센서가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미세먼지 수준을 숫자로 표시하고 미세먼지 농도에 따라 공기청정모드를 작동해 실내공기를 정화한다. 

애프터 블로우 시스템은 시동이 꺼진 뒤 일정 시간 에어컨 안에 남은 물기를 자동으로 말려 에어컨 냄새를 없애준다.

차량 내부 온도를 설정할 때 하나의 명령어로 공조, 시트, 스티어링휠을 동시에 제어할 수 있는 ‘음성인식 복합제어 기능’도 투싼에 처음 적용됐다.
 
스티어링 휠 왼편에 있는 음성 버튼을 누른 뒤 ‘시원하게 해줘’라고 하자 실제로 에어컨과 시트, 스티어링휠 등 차량 내부의 냉방장치가 한번에 작동했다.

4세대 투싼에도 다른 현대차와 같이 버튼을 눌러 테일게이트를 열고 닫을 수 있는 파워 테일게이트 기능이 적용됐는데 문이 자동으로 닫힐 때 다소 힘을 많이 줘야 움직임을 멈출 수 있어 어린아이들에게 다소 위험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 투싼 하이브리드, 첨단 기술로 주행감도 잡았다

시승은 경기 용인 한 카페 부지에서 경기 이천 지산리조트까지 가는 왕복 78m의 코스에서 이뤄졌다.

스마트스트림 가솔린1.6 터보 하이브리드엔진이 탑재된 투싼은 엔진 최고출력 180ps(마력), 엔진 최대토크 27.0kg·m(킬로그램미터), 모터 최고출력 44.2kW(킬로와트), 모터 최대토크 264Nm(뉴턴미터)의 성능을 낸다.
[시승기] 현대차 새 투싼 강렬한 첫 인상, 몸집 커지고 첨단기능 총집결

▲ 도로 주행 중인 투싼. <현대자동차>

하이브리드모델은 보통 내연기관차보다 연비는 좋지만 성능은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데 투싼은 연속가변 밸브 듀레이션(CVVD) 기술을 통해 이런 단점을 잡았다.

투싼 하이브리드는 가속페달을 밟을 때 뻗어나가는 힘이 내연기관차 못지않게 강하게 느껴졌다.

현대차에 따르면 연속가변 밸브 듀레이션 기술은 주행상황에 맞춰 엔진 밸브 개폐시간을 조절하는 기술로 이를 통해 엔진의 성능을 높인다.

투싼 하이브리드에는 엔진 내 여분의 압축공기를 연소실로 밀어넣는 터보차저 기술도 적용돼 가속이 더욱 수월하다.

투싼 하이브리드에는 코너 주행 때 차량을 정밀하게 제어하는 E핸들링 기술도 적용됐다.

E핸들링 기술은 코너를 돌 때 전기모터가 적절한 제동을 걸어 조향 응답성과 선회 안정성을 높여 운전자의 핸들링을 돕는다.

승차감과 소음 차단도 나쁘지 않았다.

하이브리드 특유의 전기모터 돌아가는 미세한 소리가 간간히 들리고 빠르게 속도를 올릴 때 묵직한 엔진소리가 느껴졌지만 거슬릴 정도는 아니었다.

시동을 걸 때 생기는 하이브리드 특유의 소음도 느껴지지 않았다.

라디오를 작게 틀고 운전을 했는데 고속으로 달릴 때도 소리가 작다는 느낌을 크게 받지 못했다.

오히려 미국 오디오 브랜드 보스(BOSE) 스피커를 통해 흘러나오는 라디오 소리가 좋았다. 현대차에 따르면 투싼에 탑재된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는 속도에 따라 음향의 특성을 보정해 주행 중에도 정교한 사운드를 제공한다.

연비는 갈 때는 리터당 12.2km, 돌아올 때는 14.5km를 보였다. 연비가 생각만큼 좋게 나오지는 않았다. 투싼 하이브리드모델 공식 연비(빌트인캠 장착 모델)는 리터당 15.8km다.

현대차는 4세대 투싼의 하이브리드, 가솔린, 디젤모델을 한 번에 내놨다. 현대차는 향후 투싼 N라인도 출시한다.

4세대 투싼 하이브리드모델 가격은 개별소비세 3.5% 적용 기준 트림에 따라 △모던 2857만 원 △프리미엄 3073만 원 △인스퍼레이션 3467만 원부터 시작한다. 풀 옵션을 갖춘 시승차량 가격은 3939만 원이다.

스마트스트림 가솔린1.6 터보엔진 모델과 스마트스트림 디젤2.0 엔진 모델의 판매각격은 각각 2435만 원과 2626만 원부터 시작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시승기] 현대차 새 투싼 강렬한 첫 인상, 몸집 커지고 첨단기능 총집결

▲ 2열을 접은 투싼 뒷공간. <비즈니스포스트>

이 기사는 꼭!

  1. 박영선, 현대차의 중고차시장 진출 둘러싼 갈등 놓고 중재 쉽지 않아
  2. 기아차 구독서비스 재단장, 4세대 카니발과 쏘렌토 하이브리드 추가
  3. "LG전자 시총 20조 가능하다", 자동차부품과 렌털사업 구조적 성장
  4.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완성차 동남아 수출 맞춰 판매확대 기회잡아
  5. 신한금융 GIB부문, 현대차 및 에너지기업과 수소충전소법인 설립 협약
  6. 현대차, 중국 공략 차량 2세대 밍투를 광저우 국제모터쇼에서 공개
  7. 산업은행, 한국GM 노사갈등에 “경영정상화에 심각한 차질 우려”
  8. '하청업체 노조파괴 개입' 현대차 임직원, 항소심에서도 집행유예 받아
  9. 캐롯손해보험, '퍼마일자동차보험' 가입하면 네이버페이 포인트 제공
  10. 현대차그룹주 상승, 현대제철 4%대 현대모비스 기아차 2%대 올라

이 기사의 댓글 0개

  • 인기기사

  • 추천기사

전문 경력직 채용정보

AD